▲ 15일 경산시 용성면민 운동장에서 치매보듬마을 연합운동회가 열렸다. 사진은 어르신들이 달리기 경기를 하는 모습.
▲ 15일 경산시 용성면민 운동장에서 치매보듬마을 연합운동회가 열렸다. 사진은 어르신들이 달리기 경기를 하는 모습.
경산시 보건소는 15일 치매보듬마을로 선정된 용성면민 운동장에서 치매인식 개선을 위한 치매보듬마을 연합운동회를 개최했다.

이날 어르신과 주민, 자원봉사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매인식개선 캠페인 및 가을운동회가 동시에 진행됐다.

운동회는 청군, 백군 팀으로 나눠 힘찬 응원과 함께 어르신들이 ‘언제나 청춘’ 등 종목에 참여해 열띤 경기와 화합의 운동회가 됐다.

또 치매보듬마을 어르신들이 직접 치매예방 및 치매인식개선 캠페인을 펼쳐 운동회에 참여한 주민들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캠페인에 참여한 김모(83) 어르신은 “가을운동회를 통해 어린 시절을 추억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노인에게 치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 이겨낼 수 있도록 노력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안경숙 경산시 보건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치매는 이웃의 관심과 사랑이 매우 중요하다”며 “운동회를 통해 마을 전체가 화합의 정을 나누며 치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해결하고 마을 어르신과 친숙한 분위기를 조성해 편안하게 살아가는 마을조성에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치매보듬마을 조성사업’은 치매환자 및 인지 저하자가 이웃의 관심과 배려로 자신이 살던 곳에서 일상생활을 하며 살아갈 수 있는 치매 친화적 환경을 제공하는 인식개선 사업이다.



남동해 기자 nam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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