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문화재청의 지역문화재 활용 공모에 경북의 58개 사업이 선정돼 문화재 가치를 드높이게 됐다. 사진은 포항 지역의 특색있는 문화재를 인적·물적 자원과 결합해 교육·공연·관광자원으로 활용한 올해 생생문화재 장면. 경북도 제공
▲ 2020년 문화재청의 지역문화재 활용 공모에 경북의 58개 사업이 선정돼 문화재 가치를 드높이게 됐다. 사진은 포항 지역의 특색있는 문화재를 인적·물적 자원과 결합해 교육·공연·관광자원으로 활용한 올해 생생문화재 장면. 경북도 제공
내년도 문화재청의 지역문화재 활용 공모에 경북의 58개 사업이 선정됐다.

지역문화재 활용사업은 문화재의 가치와 의미를 새롭게 콘텐츠화한 프로그램형 공모사업으로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전국 530여 건이 접수됐다.

15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생생문화재 16건 △향교·서원 활용 18건 △문화재야행 3건 △전통산사 활용 4건 △고택·종갓집 활용 7건 △지역문화유산 교육 5건 △세계유산 활용프로그램 2건 △세계유산 홍보프램 3건 등 8개 분야 58건이다.

사업비는 총 67억5천100만 원(국비 29억7천100만 원, 지방비 37억8천만 원)이 투입된다.

이번 공모에서는 경주와 안동이 지역문화유산 활용사업 7개 분야에 선정되는 등 경북의 문화재 최다 보유 위상을 드높였다.

생생문화재 사업은 지역의 특색있는 문화재를 인적·물적 자원과 결합해 교육·공연·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프로그램으로 국비 4억5천만 원이 투입된다.

향교·서원 활용 사업은 향교·서원의 교육적 기능을 활용한 것으로 올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도내 서원 4곳(도산·병산·소수·옥산)을 포함해 7억8천만 원의 국비가 들어간다.

국비 3억 원이 투입되는 문화재야행 사업은 신라와 유교 문화를 대표하는 경주와 안동과 더불어 고령이 신규 사업대상으로 선정된 것으로 야간활용을 극대화한 프로그램 개발로 대가야 문화를 널리 알린다.

전통산사와 지역문화유산 교육프로그램은 부석사, 봉정사 등 지역의 유수한 고찰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

고택·종갓집 활용사업은 내년에 처음 시행된다. 고택·종갓집의 의미와 가치를 보존하고 이를 활용해 교육, 체험, 공연하는 프로그램이다. 국비 5억1천만 원이 투입된다.

세계유산 활용과 홍보 프로그램도 내년부터 공모사업으로 전환돼 하회·양동마을을 비롯한 도내 세계유산의 보편적 가치를 널리 알려 관광자원으로 활용되도록 지원한다.

김부섭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단순 관람에서 벗어나 체험하고 소통하는 방향으로 변하고 있는 추세에 따라 지역 문화재를 활용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문화 경북의 위상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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