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 경북도지사 16일 오후 국방부장관 면담||주민투표율, 찬성률, 시도민 여론조사까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최종후보지 선정방식 결정은 국방부 손으로 넘어갔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6일 오후 정경두 국방부장관을 만나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최종후보지 선정방식에 대해 건의했다.



권 시장과 이 도지사는 “통합신공항 주민투표 방식을 두고 대구시, 경북도, 의성군, 군위군 등 4개 지자체가 합의를 하지 못함에 따라 주민투표율, 찬성률, 시·도민 여론조사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선정방안을 만들어달라”며 “연내에 최종후보지를 선정해야 하는 만큼 관련 절차들을 서둘러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정 장관은 “지역 사정을 잘 알겠다. 연내에 최종후보지가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권 시장과 이 도지사, 김주수 의성군수, 김영만 군위군수는 지난 13일 대구시청에서 긴급회동을 갖고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최종후보지 선정방식과 관련해 논의를 했다.



이날 논의한 것은 국방부가 제시한 주민투표 방식과 달리 주민투표율과 찬성률을 합산하는 것으로 군위군의 반대로 합의가 무산됐다.



권 시장과 이 도지사는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투표율과 찬성률을 합산하고 대구시민과 경북도민의 여론조사를 추가로 실시하는 방안을 제시했고, 이날 시·도지사는 국방부장관에게 직접 건의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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