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83년 준공된 군위군 부계면 동산계곡 동산지가 세월을 못이겨 앙상한 철골을 드러내면서 붕괴위험에 처해있다.
▲ 1983년 준공된 군위군 부계면 동산계곡 동산지가 세월을 못이겨 앙상한 철골을 드러내면서 붕괴위험에 처해있다.
군위군은 부계면 동산계곡의 제1 관광명소로 손꼽히는 동산지(저수지)에 대한 개보수 작업을 조만간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동산지는 1983년 높이 8m, 길이 60m로 조성된 콘크리트 댐이다. 3만2천t의 저수량으로 몽리민 150여 명이 경작하는 15㏊의 농경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한다.

특히 계곡에서 쉬임없이 흐르는 계곡물이 이곳에 모여 넘치면서 여름에는 폭포수로, 겨울에는 빙벽으로 장관을 이뤄 관광객의 발걸음을 이끌었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낡고 허술해 붕괴위험이 우려된다.

군위군은 이에 따라 동산지를 재해위험 저수지로 정하고 내년도 실시설계 예산 1억4천만 원을 최근 확보했다. 앞으로 3년간 36억~38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전면 교체에 나선다.

동산계곡은 팔공산 산세, 맑은 물과 어우러진 숲으로 장관을 이루면서 여름철이면 주말 하루 3천여 명의 피서객이 즐겨 찾는 관광명소다.

오규희 군위군 안전건설과장은 “원활한 농업용수 공급은 물론 관광객에게 아름다운 풍경을 제공하기 위해 대대적인 보수에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배철한 기자 baec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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