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방위대는 나 자신과 국가 안전에도 도움을 준다

황보식

영남대학교 군사학과 교수

민방위대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설치됐다. 전역한 후 만 40세까지로 대구지역 민방위대도 시민 안전의 주체자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올해로 창설 44주년을 맞은 민방위대는 현재 활동성이 강한 청년들로 조직되어 있으며 군사 작전상 필요한 노력지원 등 전쟁 억제 역할과 방공·방재 활동에서도 활약을 하고 있다. 또 구조, 복구 등의 재난대비에도 도움을 주고있으며 국가 안보와 국민 생활 안전에도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민방위대 창설은 1950년 동란 이후 현재까지 비상대비계획(1969·충무계획)과 민방위대 창설(1975년9월)을 통해 전쟁 억제기능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재난대비는 평소 테러, 방화 등 거동수상자 신고 및 교육 훈련을 통한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지자체 별로 조직된 재난 대비 예방 활동으로 365일 재난대비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민방위 교육훈련 1~4년차는 연간 기본교육 4시간 등이며 5년차 이상은 비상소집 1시간으로 민방위대원의 교육훈련이 정해져 있다.

필자는 교육훈련시간 동안 민방위대는 나 자신의 가치와 소중한 가족의 안전을 지켜주고 있다는 사실을 교육생에게 인식시켜 주고 있다.

나 자신의 가치와 소중한 가족의 안전은 민방위대 활동의 중요한 덕목으로 나 자신을 안전하게 지키는 것은 이웃사랑 실천의 초석이다는 신념에서다.

아울러 강의를 준비하면서 이론 강의만 할 것이 아니라 유사시 현장에 직접 투입되어 소중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휴대용 조명등 구입을 권하고 있다.

이는 자신의 안전을 확보하고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생명줄 같은 역할로 교육생들에게 휴대하기를 권장하고 있다. 또 화재시 젖은 손수건 사용도 교육하고 있다.

1944년 민방위 제도의 창시국가인 스웨덴의 국가민방위 정신에는 ‘나를 지키는 것은 국가가 아닌 바로 나 자신’이라는 말처럼 민방위대 정신이 사회 곳곳에서 뿌리내렸으면 하는 바램이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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