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출제 가능성 높은 EBS 문학 작품 점검

올해 수능에서도 국어의 EBS 연계율은 70%로 유지된다. 특히 문학은 EBS 연계 대비의 의미가 매우 크다. 문학은 작품을 변형할 수 없어 현대시 또는 짧은 길이의 고전시가의 경우 EBS에 실린 지문이 수능에 그대로 출제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EBS에 수록된 문학 작품 중 이전 수능과 올해 6월, 9월 모의평가에 출제된 작품을 제외한 나머지를 유명한 순으로 최종 점검해두면 실전에서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단, 고전시가 중 연시조와 가사는 EBS에 수록되지 않은 부분까지 공부하고 현대소설과 고전소설은 EBS에 수록된 지문과 함께 전체 줄거리 역시 꼼꼼히 익히는 게 도움이 된다.

문법은 독서나 문학과 달리 단기간에 빠르게 취약점을 보완할 수 있다. 따라서 지금부터는 6월, 9월 모의평가 및 이전에 풀었던 모의고사를 바탕으로 문법에서의 오개념을 점검하고 이를 보완하는 게 좋다.

이때 단순히 모르는 것을 확인하는 수준에 그치기보단 해당 개념을 어떻게 잘못 이해하고 있었으며 어떻게 수정해야 하는지, 실제 시험에 출제된다면 어떤 점에 주의해야 하는지 등을 구체적으로 점검할 수 있어야 한다.

화법과 작문의 경우 올해에도 평이한 수준으로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화법과 작문은 다른 영역에 비하면 비교적 쉬운 편이므로, 실전에서 절대 실수가 나오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많은 문제를 풀며 감을 잃지 않도록 하자.

◇선택과 집중으로

수능까지 한 달도 남지 않은 이 시점에서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시험을 치르는 목적은 최대한 높은 점수를 얻는 데 있다. 따라서 국어에서도 포기해야 할 영역은 포기하고, 점수를 확보할 수 있는 영역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예컨대 아직까지 독서영역을 잡지 못했다면 과감하게 이를 포기하고 다른 영역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물론 이는 독서 영역 전체를 포기하라는 말이 아니다.

전체 독서 영역 지문 중 안정적인 점수 확보가 가능한 지문을 우선순위에 두고 반대로 취약한 주제의 지문은 마지막에 푸는 식의 구체적인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는 것이다.

독서가 취약하다면 비교적 쉬운 인문·사회·예술 독서 지문에 집중하고, 이후 과학·기술 독서 지문을 풀되 그 중에서도 어려워 보이는 ‘보기’ 문제를 가장 마지막에 푸는 등의 전략이 이에 해당한다. 이런 식으로 지금부터 나만의 문제풀이 순서 전략을 세운다면 실전 수능에서 효율적인 시간 활용이 가능해진다.

최근 수능 국어는 난이도가 높아 많은 학생들의 발목을 잡는 과목이 됐다. 하지만 수능 당일 국어가 어렵게 느껴진다고 해서 절대 당황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모든 수험생들이 어려워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집중력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마음을 다잡을 수 있어야 한다.

수능 당일에는 반드시 자신이 정해둔 문제풀이 순서에 맞춰 문제를 풀어야 한다. 현 수능 국어의 경향과 난이도를 고려할 때 학생들에게 가장 효율적인 문제풀이 순서는 ‘화법·작문→문법→문학→독서’ 순이다.

또 국어는 오전 8시40분에 시작해 80분 동안 시험을 치르는데, 주어진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영역별 문제풀이 시간도 정해두는 게 좋다.

영역별로 화법·작문 15분, 문법 10분, 문학 20분, 독서 30분, 점검 및 마킹 5분을 사용하겠단 계획을 세웠다면, 틈틈이 시계를 보며 자신이 이 시간 배분을 적절하게 하고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어느 한 영역에서 지나치게 시간을 많이 소모하는 오류를 줄여 주어진 80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도움말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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