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석사, 소수서원 등 유네스코 세계유산도 인기…‘대한민국 대표 건강축제로 자리매김’

▲ ‘2019경북영주 풍기인삼축제’가 20일 폐막했다. 사진은 축제에 참가한 관광객들이 풍기인삼을 대량으로 구입해 가고 있다.
▲ ‘2019경북영주 풍기인삼축제’가 20일 폐막했다. 사진은 축제에 참가한 관광객들이 풍기인삼을 대량으로 구입해 가고 있다.
영주시 풍기에서 열린 ‘2019경북영주 풍기인삼축제’가 20일 폐막식을 갖고 9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영주시는 평년보다 많은 관광객이 풍기인삼 축제장을 찾은 것은 물론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부석사와 소수서원 등 지역 내 관광지도 함께 붐비면서 축제의 인기를 재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축제는 인삼 캐기 시기에 맞춰 산지에서 채굴한 인삼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여 큰 인기를 끌었다. 엄격한 품질관리를 거친 제품만을 판매하는 인증제도도 소비자 신뢰를 높이는데 한몫했다.

건강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인삼을 찾는 소비층이 두터워지면서 인삼축제를 찾는 관광객의 폭도 크게 넓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 할인된 가격으로 인삼을 구입할 수 있는 영주사랑상품권 현장 판매와 평일 동안 진행된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는 수삼과 홍삼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을 축제장으로 불러 모으는 효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20만 원 이상 구입 시 주어지는 영주시 관광패스권이 큰 인기를 끌면서 축제 성공을 견인했다.

편의시설 확충도 축제 성공을 견인했다. 관광객이 한꺼번에 몰릴 것에 대비해 주차장 640면을 추가로 확보하고, 관람객 동선을 고려한 그늘막과 쉼터도 마련했다.

이번 축제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인 인삼 캐기 체험에는 약 1천여 명이 참여해 호응을 얻었다. 풍기인삼 깎기 경연대회, 인삼경매, 인삼주 담그기, 인삼 인절미 떡메치기 등은 30~40대 젊은 부부층을 축제장으로 불러 모았다.

영주시는 이번 축제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강화해 2021년 풍기세계인삼엑스포를 준비할 방침이다.

2021풍기세계인삼엑스포는 생산 유발효과 2천474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100억 원, 취업 유발효과 2천789명 등이 예상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인삼 산업의 생산과 유통, 수출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자원봉사자를 비롯한 공직자, 영주시민들의 화합과 단결된 의지가 축제의 성공개최에 밑거름이 됐다”며 “높은 판매를 기록하는 등 산업형 축제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던 만큼 축제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대안을 통해 글로벌 축제의 입지를 확고히 다져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은 기자 juwuer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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