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민 130여명 20일 경주남산 문화유적 답사, 삼릉에서 바둑바위, 금오봉, 늠비봉 돌

▲ 경주남산연구소가 지난 20일 시민 1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릉에서 바둑바위를 거쳐 금오봉, 늠비봉을 돌아 배동 석조여래삼존입상까지 8시간에 이르는 문화유적 답사 행사를 가졌다. 김구석 소장이 유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경주남산연구소가 지난 20일 시민 1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릉에서 바둑바위를 거쳐 금오봉, 늠비봉을 돌아 배동 석조여래삼존입상까지 8시간에 이르는 문화유적 답사 행사를 가졌다. 김구석 소장이 유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경주남산연구소가 지난 20일 경주 남산 문화유적답사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참가 희망한 130여 명의 경주 시민이 참가했다.

참석자들은 서남산주차장에서 간단한 체조를 하고 답사 등산길에 올랐다. 김구석 경주남산연구소장의 경주남산 유적과 역사, 전설을 더한 해설은 8시간의 긴 산행의 피로도 잊게 했다.

경주 남산에는 150여 곳의 절터와 130여 기의 불상, 100여 기의 석탑 흔적이 남아 있다. 김구석 소장은 “남산의 문화유적은 대부분 깨어지고 흩어져 있지만 자연과 아름답게 조화를 이뤄 조각된 특징을 가진 문화유산”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경주 시민들은 삼릉, 목 없는 불상, 선각육존불, 못난이 불상, 바둑바위, 상선암, 삼릉골마애여래석가좌상, 상사바위, 산신당, 금오봉, 금오정, 늠비봉오층석탑, 포석정, 태진지, 배동 석조여래삼존입상 등의 코스로 답사했다.

삼릉에서 태평소 연주, 태진지에서 오카리나와 이성애 명인의 대금 연주가 ‘인연’에 이어 ‘자진모리’, ‘한오백년’, ‘강원도 아리랑’ 등으로 이어지면서 답사객들을 깊어가는 가을 문화의 향연으로 깊숙이 안내했다.

김구석 소장은 “경주 남산은 국립공원이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될 만큼 산 전체가 우리나라의 자랑스런 문화자산”이라며 “아름다운 남산을 알리기 위해 매년 국내외 답사객들 초청, 안내하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