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 경쟁력 우위 확보 기대

▲ 21일 포항시청 회의실에서 열린 전기차 배터리 사업 투자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참석자들이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재훈 경북테크노파크 원장, 쉬 카이화 중국 GEM 회장, 이강덕 포항시장,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 서재원 포항시의회 의장.
▲ 21일 포항시청 회의실에서 열린 전기차 배터리 사업 투자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참석자들이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재훈 경북테크노파크 원장, 쉬 카이화 중국 GEM 회장, 이강덕 포항시장,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 서재원 포항시의회 의장.
포항시는 21일 국내 대표 리튬이차전지 생산기업인 에코프로 및 중국 도시광산 및 자원재활용 전문기업인 GEM주식유한회사와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및 리사이클 사업과 관련한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라 업계 최고 수준의 배터리 경쟁력으로 시장 경쟁력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선점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국 GEM은 2010년 자원재활용 분야에서는 업계 최초로 중국 주식시장에 상장하는 등 배터리 리사이클 분야에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업체로 평가받고 있다.

양해각서에는 에코프로와 GEM이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및 리사이클 사업과 관련한 합자회사를 설립, 포항지역 사업부지 확보 및 시설 투자의 순차적 범위를 담았다.

또 포항지역의 고용창출을 유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양 사가 최대한 노력하기로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포항시는 양 사가 추진하는 사업의 순조로운 진행을 위해 사업부지 제공과 함께 인·허가 및 민원 해결 등 각종 행·재정적 지원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포항시는 이번 협약에 따라 지역 내 산업단지 일대가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자원화 관련 산업의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지난 7월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포항 영일만과 블루밸리 산업단지 일대를 배터리 리사이클링 거점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에코프로와 GEM의 이번 포항 투자 결정은 산업 다변화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포항에 새로운 변화의 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새로운 합자회사의 설립이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한편 에코프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양극소재부터 배터리 재활용 및 리사이클 사업까지 전기차 배터리와 관련해 포항시에 세 번째 투자를 이어가게 됐다.

이 업체는 2022년까지 5년간 1조 원을 투자해 포항 영일만1·4산업단지에 리튬전지용 양극재와 소재 생산을 위한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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