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통안전 캠페인을 위해 동작을 연습하고 있는 대명초 학생들.
▲ 교통안전 캠페인을 위해 동작을 연습하고 있는 대명초 학생들.


지난달 특별한 활동이 대명초등학교에서 있었습니다.

20여 명 학생들이 정규수업 후 음악실로 모였습니다. ‘어린이가 앞장서는 안전한 마을 만들기’ 교통안전 캠페인을 위한 플래시몹 연습을 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이들은 대명초등학교 방송댄스 동아리반 학생들과 교통안전 캠페인에 관심 있어 신청한 학생들입니다.

9월3일부터 시작해 매주 화요일 오후 연습이 이뤄지는데 이날은 3번째 연습을 위한 자리였습니다.

취재를 위해 음악실에 도착했을 때는 학생들이 기본적인 스트래칭으로 몸풀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어떤 활동을 하든 기본적인 준비과정은 꼭 필요하며 중요한 과정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곧이어 학생들이 노래를 부르며 율동하고 열심히 참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대명6동 우리마을교육나눔 추진위원회는 지난해부터 어린이가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고 지속적인 회의를 거쳐 이러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리마을교육나눔 김선임 전담지도사는 추진위원회 의견을 도시재생지원센터와 대명6동 행정복지센터, 대명초등학교 등 지역의 여러 기관과 지속적인 소통한 결과 ‘어린이가 앞장서는 안전한 마을 만들기’ 캠페인이 시작됐다고 했습니다.

학생들이 연습하는 노래와 안무는 ‘안전속도 캠페인 5030’입니다.

‘5030’은 안전속도를 의미합니다. 보행자 많은 넓은 시내도로에서는 50km/h, 보도와 차도 구분 없는 좁은 동네 도로에서는 30km/h로 다니자는 의미입니다.

학교주변 스쿨존의 안전속도 또한 30km/h입니다.

어른들에게는 운전 시, 주행속도를 규정 속도 이하로 낮춰서 교통사고 발생 확률을 낮추고, 어린이들에게는 안전한 보행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가사가 인상적인 ‘5030송’

이 노래를 부르며 그동안 갈고 닦은 플래시 몹 실력을 선보이게 됩니다.

남구도시재생지원센터 이안나 연구원은 교통안전 캠페인은 보통 교통안전과에서 이뤄지지만 도시재생사업에도 교통안전 사업과 문화적 재생사업이 포함돼 있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어린이들에게 교통안전규칙을 준수하자는 의미로 이 활동을 함께 하게 됐습니다.

학교와 마을 주변에서, 학생들이 직접 5030송을 부르며 율동을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많은 사람들에게 교통안전에 대한 관심을 키우고 중요성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라고 이번 캠페인의 의미를 알려주셨습니다.

대명초등학교 방송댄스 동아리반 선생님은 “평소에는 주로 방송댄스 수업을 하지만, 이번에는 의미있는 교통안전관련 플래시 몹 수업에 동참하게 됐습니다. 플래시 몹은 쉬우면서도 간편하게 시민들에게 전달해야하기 때문에 방송댄스보다 쉬운 안무로 학생들에게 알려줘 재미있고 신이 납니다”며 안무에 대해 설명해 주셨습니다.

대명6동추진위원회 위원이신 어머니 권유로 캠페인 활동에 참여하게 됐다는 5학년 박진성 학생은 “어머니께서 교통안전캠페인 관련 영상을 보여주시며 캠페인 활동을 권유했습니다. 처음에는 내키지 않았지만 지금은 어린 동생들과 활동하면서 재미도 느끼고 보람도 있는 것 같습니다”고 소감을 말했습니다.

대명초등학교 학생들과 어른들이 함께 노력해서 더욱 안전하고 모두가 행복한 마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대구교육사랑기자단

한울안중학교

이아란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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