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K바이오텍…“성분은 ‘쑥’ 비용은 ‘뚝’…우리만의 기술력 갖췄죠”

발행일 2019-10-23 14:10:44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17> MCK바이오텍

미세조류서 성분 추출 및 배양하는 ‘특수 배양개발 기술’ 보유

추출 성분의 성능 높이고 저렴한 가격으로 사업성 높아

김미경 MCK바이오텍 대표가 ‘특수 배양개발 기술’로 배양한 성분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미세조류를 활용한다면 다양한 분야에 접목시켜 우수한 제품들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김미경 MCK바이오텍 대표는 미세조류의 활용 가치와 미래 시장성을 밝은 전망했다.

2015년 11월 설립된 MCK바이오텍은 미세조류에서 추출한 기능성 소재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MCK바이오텍의 핵심 기술력은 미세조류에서 필요한 성분을 추출하고 배양해 여러 분야에 접목시키는 ‘특수 배양개발 기술’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미세조류의 성능을 극대화시키고 추출 및 배양에 드는 비용을 크게 줄여 사업성을 높일 수 있다.

미세조류는 단세포 형태의 크기가 매우 작은 생물집단으로 3만여 종이 있으며, 사업화 된 미세조류는 현재 30여 종에 이른다.

김 대표는 “일반적으로 미세조류에서 성분을 추출하려면 ㎏당 1천200만 원 상당의 비용이 들지만 MCK바이오텍의 특수 배양개발 기술을 이용하면 100만 원 안팎의 비용으로 가능하다”며 “추출된 성분의 성능은 물론 가격 경쟁력도 월등해 사업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MCK바이오텍은 이 기술로 미세조류에서 아스타크산틴(Astaxanthin)과 바이오디젤이라는 성분 추출에 성공해 다각적인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아스타크산틴은 헤마토코쿠스라는 미세조류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항산화 기능이 뛰어난 물질이다.

비타민E와 비교해 최대 500배 높고, 비타민C에 비해서는 8천 배 많다는 것.

이로인해 항암, 항염, 심장병, 위장병, 면역 강화 등 인체에 이로운 작용을 해 각종 건강식품, 의약품,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에 접목되고 있다.

특히 아스타크산틴의 뛰어난 항산화 기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분야는 뷰티로 MCK바이오텍은 이를 적용한 자체 화장품도 개발해 판매·수출하고 있다.

바이오디젤은 미세조류 중 테트라셀미스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친환경 대체연료로 개발된다.

해양수산부는 해양 미세조류 바이오디젤사업을 추진하면서 대체연료 개발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데 MCK바이오텍이 그 중심에 있다.

2015년 전국 최초로 바이오디젤 혼합유를 차량의 연료로 이용해 서울에서 부산까지 운행하는 주행시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됐고, 이 사업에 MCK바이오텍이 참여한 것.

김 대표는 “미세조류 분야가 국내에서는 비중이 매우 적은 편이지만 해외에서는 관련 사업들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앞으로 경쟁력 있는 시장으로 커질 것”이라며 “개발한 소재를 이용해 다양한 분야에 접목하고 미래먹거리로 발전시키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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