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1차 명단 발표 20명 전후가 될 듯 ||철저한 보안속에 인재영입케이스 현역과 공천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이 오는 31일 인재영입 명단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대구경북(TK) 출신 인사가 얼마가 될지에 정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TK 출신의 인재 영입은 곧 TK 한국당의 인적쇄신과 직결되면서 현역의원들의 물갈이 폭을 대충 가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번 인재 영입케이스가 한국당 공천과 별개라는 게 당 관계자들의 전언이지만 한국당이 공을 들여 영입한 만큼 한국당의 인적쇄신을 위해 중용될 것이라는데 무게가 실린다.

현재 한국당 인적쇄신과 관련, 당안팎에선 현역의원 절반에 달하는 대폭 물갈이설과 중진의원 험지 출마설, 탄핵 책임 친박 의원들 위주의 물갈이설 등이 꾸준히 나돌고 있다.

이번에 발표되는 1차 인재영입 명단에 이어 향후 2차 3차 잇따라 인재명단이 발표되는 등 참신한 인재만 최소 60명 이상이 한국당에 수혈될 것으로 보여 현역 의원들의 긴장감은 고조될 수 밖에 없는 국면이다.

특히 물갈이 방향타가 집중될 TK 한국당 의원들의 경우 당 차원의 TK 출신 인재영입 규모에 긴장도가 더할 전망이다.

하지만 23일 한국당과 국회 등에 따르면 일단 31일 1차 발표명단에는 TK 출신들은 거의 전무한 것으로 전해졌다.

TK 친박계 의원으로선 반가운 일이겠지만 빈약한 한국당의 혁신과 인적쇄신 의지를 겨냥한 비난 여론이 예상된다.

약 20명 전후가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철저한 보안 관계로 명단자체는 아직 유출되지 않았다. 젊은 인사들과 경제계 인사들이 주축이라는 설만 나오고 있다.

깜짝 인재 발표도 예상되지만 기존에 거론됐던 TK 정치신인들은 이번 1차 명단에는 빠졌다는 얘기도 전해졌다.

한국당은 31일 1차 명단 발표 이후 다음달 중순 2차 발표 등 계속된 인재 영입 발표 일정과 함께 관련, 이벤트로 새로운 피 수혈을 통한 지지율 상승 동력에 가속도를 붙히겠다는 복안이다.

지역 한 의원은 인재영입과 관련, “인재영입 명단을 아는 이는 극히 소수로 누구나 고개를 끄덕이는 참신한 인재가 영입된다는 정도만 알고 있다”면서 “TK 한국당 공천을 위해 문을 두드리는 정치신인들이 많은 반면 당 차원에서 공을 들일만한 참신한 새인물은 없는 것 같다”고 TK의 인재풀 부족을 애써 강조했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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