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나눔 실천..4년제 대학 최초 교육기부 '명예의 전당'

발행일 2019-10-28 17: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보건대 이진환 교수는 진로교육으로 개인 부문 대상

‘2019 대한민국 교육기부 박람회’ 시상식에서 이윤호 대구대 학생처장(왼쪽)과 정소희 DU문화원장이 대구대 교육기부 명예의 전당 상패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최근 킨텍스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 교육기부 박람회’에서 대구지역 교육기관과 개인의 교육기부 사례가 돋보였다.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는 ‘교육기부 대상’은 교육기부 활성화에 기여한 단체·개인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교육기부에 대한 사회적 참여를 높이고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대구대는 올해 대회를 통해 전국 4년제 대학 중 처음으로 2년 연속 대상 수상으로 ‘명예의 전당’에 올랐고 대구보건대 교수는 청소년 진로교육 등의 활동으로 개인 부문 대상격인 교육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대구대

대구대는 2016년과 2017년 교육기부 대상을 수상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명예의 전당 수상자로 선정됐다. 명예의 전당은 2회 연속 대상 수상기관이 선정되는 자리로 4년 제 대학 가운데 처음이다.

대학의 대표적 교육기부 프로그램은 ‘DU(대구대) 지식나눔 프로그램’이다.

DU지식나눔프로그램은 교내 각 기관에서 산발적으로 진행되던 교육기부 활동과 예산을 자원봉사센터 중심으로 재편하고, 교수 지도 하에 학생들이 전공을 살려 직접 기획한 봉사활동을 펼치는 재능기부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7개 팀 100여 명 학생들이 600여 회에 걸쳐 봉사활동을 펼쳤다

물리치료학과 학생들은 휠체어 럭비팀 선수에게 물리치료 봉사활동 실시했고, 특수교육과 학생들은 장애인 대상 자기결정력 증진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학생들은 청소년 영상제작 수업을 운영하기도 했다.

대학은 교직원이 강사로 활동하는 문화교실 형태의 ‘DU지식나눔플러스 프로그램’을 올해 신설해 피아노 교실과 아이키도(합기도) 교실, 모래놀이상담사 양성과정, 한글워드 교실 등을 진행했다.

또 다문화 가정 및 탈북민 학생과 1대1로 매칭해 학습지도 및 예체능 활동을 지원하는 ‘다문화·탈북학생 멘토링 사업’, 지역아동센터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인 ‘청소년 교육지원 사업’ 등을 펼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대구보건대

대구보건대 이진환 교수
대구보건대학교 물리치료과 이진환 교수는 개인 부문 대상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2014년 물리치료과 교수로 신규임용 된 이 교수는 지금까지 1천500명 이상 장애우를 포함한 사회적 배려자에게 물리치료 눈높이 교육을 실시했다. 또 지난 4년간 농산어촌 진로체험과 함께 소외지역 중학교를 직접 찾아가는 맞춤형 진로체험 교육을 하고 있다.

올해는 융·복합 보건의료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새롭게 운영하고 있다. 또 대구시교육청과 연계한 자유학기제 활성화를 위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한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지역 중학생들의 소질과 적성을 키울 수 있는 체험 활동 확보에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외에도 매주 6시간씩 12주간 지역 고등학생의 꿈을 지원하는 ‘꿈 창작 캠퍼스’맞춤형 진로체험에도 힘을 보탰고, 대학의 대표 프로그램인 보건통합 교육프로그램에도 동참하고 있다.

이진환(38) 교수는 “사회에 건강한 봉사와 나눔 문화를 정립하고, 대학생뿐 아니라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한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했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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