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 칠성시장 야시장, 다음달 1일 개장

발행일 2019-10-27 21: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다음달 1일 칠성시장 신천둔치 공영주차장에서 개장식 열려

서문시장과 더불어 지역 대표 야간관광명소로 발돋음

다음달 1일 운영을 시작하는 대구 북구 칠성시장 야시장의 조감도.
대구 북구 칠성시장 야시장이 다음달 1일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

침체위기에 직면한 지역 재래시장을 활성화하고자 조성된 칠성시장 야시장은 이미 운영 중인 서문시장 야시장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내며 대구의 대표 야간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칠성시장 야시장은 10~30대 고객이 많은 서문시장과 차별을 두고 지역 중·장년층을 위해 먹거리와 즐길거리가 넘치는 공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칠성시장 야시장은 ‘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자영업이 밀접한 구도심의 상권을 혁신 거점으로 육성하면서 지역 상권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는 정부의 정책사업이다.

칠성시장은 이 사업을 통해 노후 시설을 재정비하고 지역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는 등 상권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칠성시장 야시장 개장 과정은 순탄하지 만은 않았다.

지난 8월 공영주차장 부지 폐쇄 문제로 하역 공간이 줄어들 것을 우려한 상인들의 반대에 부딪혔다.

또 부스 제작에도 차질을 빚어 개장은 차일피일 미뤄졌다.

이에 대구시와 북구청 등은 상인들과 협의를 거쳐 야시장이 조성되는 장소인 칠성시장 공영주차장 부지의 437면 가운데 33면만 줄이는 데 합의해 야시장이 문을 열게 됐다.

칠성시장 야시장은 식품 판매대 60개소(전통 30개소, 창착퓨전 30개소)와 상품 판매대 15개소 규모로 매일 오후 6시부터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단 프리마켓 형식인 상품 판매대는 금~토요일에 운영된다.

운영 시간은 식품 판매대는 일~목요일은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식품 판매대와 상품 판매대는 각각 금~토요일은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야시장에는 400여 석의 휴게 공간이 마련되고 칠성수제맥주, 칵테일 5종 등 칠성시장만의 특화 주류도 맛볼 수 있다.

북구청 관계자는 “칠성시장 야시장이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로 거듭날 수 있게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대구시와 별개로 관광객의 발길을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콘텐츠 개발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개장식은 다음달 1~2일 이틀간 야시장이 조성되는 칠성시장 신천둔치 공영주차장 105m 구간(칠성교에서 경대교 사이)에서 열린다.

1일은 칠성시장 풍물패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가을 별빛 음악회, 칠성 별별 버스킹 공연 등이 열리고 2일에는 뮤지컬 및 전자바이올린을 이용한 축하 공연과 초청 가수의 무대 공연이 펼쳐진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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