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5일부터 10월12일까지 실종자 집중수사

최근 실종사건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커지자 대구지방경찰청이 지난 7월15일부터 10월 12일까지 실종아동 등 가출인에 대한 집중수사를 펼쳐 98명을 발견해 가족의 품으로 인계했다.



이번 집중수사는 실종·가출인에 대한 적극적인 수사활동으로 안전한 사회를 구현하고, 경찰 수사에 대한 국민 신뢰도를 제고하려는 대구경찰청의 자체 계획으로 추진됐다.



대구경찰청은 집중수사에 나서기 전 7월14일까지 수배된 미해제 실종아동 등 및 가출인 395명에 대해 원점 재검토한 후, 생활반응수사·탐문 및 주변인 등 본격적인 실종자 찾기에 나섰다.



특히 이번 집중수사기간 동안 3년 이상 장기실종자 33명을 발견해 자칫 미궁으로 빠질 수 있었던 실종사건을 해결하는 큰 성과를 거뒀다.



경찰은 ‘임종 직전 자신의 아들을 보고 싶다’는 부모의 애타는 소식을 접하고 실종자의 아버지 DNA 채취와 진료기록부 등에 대한 지속적인 수사로 대구역 일대에서 노숙을 하던 실종자(남·53)를 3년 만에 발견해 가족과 상봉하게 했다.



또 2006년 집을 나간 후 연락이 끊겼던 가출인이 2011년경 절도 피해를 입은 사실을 확인하고 소재 추적해 13년 만에 찾기도 했다.



대구경찰청은 지난 해 실종수사전담팀 발대를 계기로 실종·가출인에 대한 전문적이고 적극적인 수사활동으로 실종사건 총력대응체제를 확립한다는 방침이다.



또 인력 중심의 기존 수색 방식에서 탈피해 첨단장비인 드론 및 열화상카메라를 도입·활용하고 실종사건 수색지원 전담부대를 창설하기로 했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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