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방우정청, 다음달부터 초소형 전기차 95대 도입||이륜차 안전사고 예방 및 집배원 근



▲ 다음달부터 전국 우체국에 초소형 전기차가 배치된다. 사진은 초소형 전기차인 ‘다니고3’의 모습.
▲ 다음달부터 전국 우체국에 초소형 전기차가 배치된다. 사진은 초소형 전기차인 ‘다니고3’의 모습.


경북지방우정청이 다음달 중순부터 대구·경북지역 우체국 26곳에 초소형 전기차 95대를 배치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전기차 운영으로 대구·경북지역 집배원의 이륜차 이용에 따른 안전사고를 줄이고, 미세먼지 저감 등 환경오염을 예방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일반 우편물 대신 소포 물량이 매년 증가하는 만큼 집배원의 근무환경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경북지방우정청에 따르면 오는 12월31일까지 전국 우체국에 보급되는 초소형 전기차는 모두 1천 대다.



대구·경북에서는 집배 업무 기능을 갖춘 우체국 71곳 중 26곳에 전기차 95대가 보급된다.



초소형 전기차는 국내에서 조립·생산해 안전 환경인증을 거친 차량으로 임차기간은 5년에 모두 3개 종류다.



차랑 이름은 ‘다니고3’, ‘D2C’, ‘마스터밴’으로 모두 초소형 화물을 운반하고 최대 적재량은 각각 100㎏, 200㎏, 100㎏에 적재공간은 1.05㎥, 1.26㎥, 1.20㎥다.



초소형 전기차는 지난해 6월부터 전국 우체국에서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대구·경북은 동대구 우체국을 포함한 4개 우체국에 모두 7대의 초소형 전기차가 보급돼 시범 운행을 했다.



이 기간 각 우체국에서 초소형 전기차의 기술성 검증 등이 이뤄졌다. 주요 개선사항은 △적재능력 개선 △안전성 개선 △승차감 개선 등이다.



초소형 전기차 도입으로 인한 기대효과도 크다.



경북지방우정청은 초소형 전기차 운영을 통해 지역 집배원의 이륜차 안전사고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3년간 집계된 대구·경북지역 집배원의 이륜차 안전사고만 2016년 15건, 2017년 37건, 지난해 66건이다.



이와 함께 초소형 전기차는 등기소포의 증가로 인한 우편배달 환경 개선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최근 3년간 대구·경북지역 등기소포 물량은 2016년 2천2만5천여 개, 2017년 2천225만여 개, 지난해 2천365만3천여 개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경북지방우정청 관계자는 “초소형 전기차는 기존에 집배원이 이용했던 이륜차에 비해 적재공간과 주행, 안전장치 등의 측면에서 월등한 성능이 장점”이라며 “앞으로 1년간의 성과를 통해 대구·경북지역 초소형 전기차의 추가 보급량을 우정사업본부와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초소형 전기차는 내년에 4천여 대, 2020년에 5천여 대를 전국 우체국에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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