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사업시행 목표

▲ 28일 오후 2시 경북도어업기술센터에서 ‘울릉∼포항 항로 대형여객선 유치 및 지원 사업’에 대한 평가위원회가 열리고 있다. 제안서는 3개 선사가 제출했다.
▲ 28일 오후 2시 경북도어업기술센터에서 ‘울릉∼포항 항로 대형여객선 유치 및 지원 사업’에 대한 평가위원회가 열리고 있다. 제안서는 3개 선사가 제출했다.
울릉군은 ‘울릉~포항 항로 대형여객선 유치 및 지원 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공모에서 대저건설이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오후 2시 경북도어업기술센터에서 열린 제안서 평가위원회에서 3개 선사의 심의 결과 이 같이 결정했다.

이번 공모는 지난달 10일부터 지난 18일까지 지원사업 참여 선사의 제안서를 제출받았다.

참여한 3개 선사는 포항∼울릉 간 항로 운항선사인 대저건설, 강릉·묵호∼울릉 간 항로 운항선사인 씨스포빌 그리고 울릉도 주민 여객선협동조합이 만든 울릉독도해운 등이다.

대형여객선 사업은 울릉군민의 안정적 해상 이동권 확보를 위한 최대 현안사업 중 하나로 김병수 울릉군수의 민선 7기 제1호 공약사업이다.

김 군수는 지난해 10월 대형여객선 유치를 위한 조례를 제정하고 경북도와 지역 국회의원 및 중앙부처를 수차례 방문하는 등 빠른 행보를 보여왔다.

울릉군은 협상 대상자 선정에 공정성과 투명성을 고려해 내부 위원은 배제하고 해운관련 교수와 전문가로 구성된 외부 위원으로만 구성했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대저건설은 길이 80m, 2천125t, 최고속력 41노트, 최대 파고 4.2m까지 운항 가능한 쌍동형 여객선을 2년 이내 건조할 계획이다.

또 울릉에 본사를 두고 연중 울릉도에서 오전 출항을 목표로 하고 있어 앞으로 주민 1일 생활권이 보장되는 등 주민 편익 향상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울릉군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대저건설과 대형여객선 도입에 필요한 세부사항을 논의한 후 최종 협상과정을 거쳐 올해 안으로 대형여객선 유치 및 지원에 관한 협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대형여객선 지원에 관한 행정절차를 신속히 추진해 2022년 상반기 대형여객선 취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지난해 취임 때 약속한 제1호 공약 사업인 대형여객선 유치의 첫 걸음을 내딛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른 시일 내에 군민 모두의 꿈이자 최대 숙원인 대형여객선이 취항되도록 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훈 기자 l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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