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무용단과 프랑스 미장센의 만남 ‘THE CAR’ 공연

발행일 2019-10-29 20: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11월1~2일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무대위 자동차 장치로 색다른 무대 선보여



THE CAR 공연의 한 부분.
대구 현대무용과 프랑스 감성 미장센이 만났다.

대구시립무용단과 프랑스 감성의 아트디렉터와 비디오아티스트가 협업해 만든 ‘THE CAR’ 공연이 다음달 1~2일 이틀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김성용 대구시립무용단 예술감독과 프랑스 아트디렉터 다비드 고샤드(David Gauchard), 비디오아티스트 다비드 모러우(David Moreau)와 함께 협업해 만든 작품이다.

‘THE CAR’는 우리 일상을 동행하고 있는 ‘CAR(차)’와 인간과의 관계를 통해 ‘기계적’, 그리고 ‘인간적’이라는 단어가 가지고 있는 관습적 한계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무용수들은 차와 뒤섞인 움직임을 통해 그 경계를 확장해 나가며 상충되는 개념들간의 연결을 시도한다.

무대 위 실제 자동차를 소품으로 활용해 무용수와 자동차의 밀착을 통해 보여지는 무용수들의 다양한 움직임과 인간과 기계와의 정서적 교감을 영상으로 전달하는 비주얼중심의 연출은 지금껏 무용공연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움을 보여 줄 것이다. 클래식 음악과 테크노 음악의 결합과 분리, 30여 명의 무용수들의 군무가 무대위에서 펼쳐진다.

다비드 고샤드
다비드 모러우
무대 연출은 프랑스 출신 다비드 고샤드가 맡는다. 고샤드는 ERAC(Regional School of Actors)를 졸업하고 리모주에 있는 유니온 극장 아카데미에서 교육을 받았으며 1999년 유니잼비스트 컴퍼니(L'unijambiste Cie)를 설립해 예술감독으로 최근까지 15개의 작품을 공연했다. 대표작은 햄릿(2004~2005), 리챠드 3세(2009), 한 여름밤의 꿈(2012) 등이 있다.

비디오아티스트 다비드 모러우는 유니잼비스트 컴퍼니 비디오 아티스트로 다비드 고샤드와 함께 작품 활동을 해오고 있다. 천재적인 감각의 비쥬얼 디렉터로 SONY, IDWET 등에서 그래픽 아티스트로 음반레이블 작업에 그래픽 아티스트로 참여했다. 그래픽 요소와 비디오를 혼합한 작업과 비디오맵핑을 이용한 공동작업 등 유니잼비스트 컴퍼니 중심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다.

김성용 예술감독
이번 작품 안무는 김성용 예술감독이 맡아 무용수들과 5개월간 연습을 하고 있다. 이외에 대구시립무용단의 주요작의 음악감독으로 참여해온 서영완, 그리고 김성용 예술감독과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조명감독 송영견이 이번 작품에 서도 함께한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평창문화올림픽 주제공연과 방탄소년단(BTS) 월드투어 등을 이끌어온 미술감독 유재헌이 무대디자인감독으로 합류해 무용수와 교감하는 인간적인 자동차의 구현을 책임진다.

김성용 예술감독은 “이번 무대는 연극과 현대무용의 만남이라고 할 수 있다. 관객들이 기존 현대무용보다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을 것”이라며 “특히 무대위에 자동차가 등장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색적이고 색다른 무대가 될 것”이라고 했다.

티켓은 R석 1만5천 원, S석 1만 원. 문의: 053-606-6196.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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