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종합스포츠타운 국궁장에 전국 2천여 명의 남녀 궁사 몰린다

발행일 2019-10-29 20: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다음달 5일까지 제35회 전국궁도종합선수권대회 및 명궁궁도대회, 전국남녀궁도승단대회 잇따라 열려

다음달 5일까지 김천종합스포츠타운 국궁장에서 전국궁도종합선수권대회와 명궁 궁도대회, 전국남녀궁도승단대회가 잇따라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명궁 궁도대회에 참가한 선수의 경기 모습. 김천시 제공
전국 2천여 명의 궁사가 김천을 찾아 활 시위를 당긴다.

김천종합스포츠타운 국궁장인 ‘김산정’에서 31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제35회 전국궁도종합선수권대회’를 시작으로 ‘제27회 명궁 궁도대회’, ‘제157회 전국남녀궁도승단대회’가 잇따라 열린다.

우리 민족 고유 전통 무예인 국궁의 전통을 계승하고 궁도 인구의 저변 확대를 위한 이번 대회는 대한궁도협회가 주최하고, 김천시 궁도협회가 주관한다.

전국 1천300여 명의 남녀 궁사와 임원들이 참가하는 제35회 전국궁도종합선수권대회는 다음달 5일까지 6일간 열린다. 경기는 각궁부와 개량궁(카본궁)부로 나뉘어 치러진다.

제27회 명궁 궁도대회는 다음달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열린다. 이 대회에는 만 40세 이상 5단 승단시험에 합격한 기·도·예를 갖춘 궁도 고수 110명이 참가해 자웅을 겨룬다.

또 다음달 2∼5일 사흘간 열리는 제157회 전국남녀궁도승단대회는 3단 이상의 유단자 670여 명이 참가한다. 궁도인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국궁의 꽃인 ‘명궁’ 칭호를 얻을 수 있는 중요한 대회다.

전국 각지의 명궁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김천종합스포츠타운 국궁장인 김산정은 1만8천500㎡ 규모로 사거리 145m의 6개 사로와 4개의 과녁을 갖춘 공인된 시설이다. 산속이나 외곽지 야산이 아닌 종합스포츠타운 내에 위치하고 있어 전국 궁도인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궁도는 오랜 역사를 가진 민족 고유의 전통무예이자 정신수양이 요구되는 현대 사회에 필요한 스포츠로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궁도가 활성화되고 한 단계 더 도약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참가 선수들 모두 평소에 연마한 기량을 마음껏 발휘해 궁도의 진수를 선보이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안희용 기자 ahyo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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