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유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변혁 지역위원장과의 간담회에서 “선거법과 공수처법을 통과시키기 위해서 민주당과 정의당, 민주평화당, 심지어 바른미래당 일부까지 의원정수를 10% 확대하는 야합을 시도하고 있다”며 “각 정치세력이 사사로운 이익을 위해 밀실에서 흥정하고 추악한 뒷거래를 하는 거다. 변혁은 의원정수 확대에 분명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12월3일 부의(토론에 부침)에 대해서는 “큰 의미는 없다고 본다. 본회의에서 상정하고, 표결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 정치적으로 중요한 것은 그 전에 (민주당의) 공수처를 막아낼 수 있는 선거법을 합의 처리할 수 있는 여야 정치력을 발휘할 수 있냐는 것”이라며 “자유한국당도 선거법에 대해 대안을 가지고 합의를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유 대표는 간담회 후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신당 창당추진위원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유 대표는 “위원장들 대다수가 신당 창당추진위원회를 빨리 구성해달라고 요구했다”며 “현역 의원 15명이 다 모인 회의를 빨리 소집해 신당 창당추진위원회를 결론짓겠다”고 말했다.
안철수 전 대표의 동참 가능성에 대해서는 “안 전 대표의 답을 무한정 기다릴 수 없으니 12월 초라는 탈당 계획이 크게 영향받을 일은 없을 것”이라고만 답했다.
다만 유 대표가 가능성을 열어 둔 자유한국당과의 ‘보수 통합’에 대해선 일부 위원장들의 반발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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