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김천에서 국가차원 재난 훈련

발행일 2019-10-29 16:46:17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경북도가 29일 실시한 재난대응 안전한국 훈련을 가지고 있다. 이날 훈련에는 김천시, 육군 50보병사단 화생방지원대, 김천경찰서, 김천소방서, 한국수자원공사 낙동강권역본부, 대한적십자사 등 10개 기관과 경북안전기동대 등 10개 민간단체, 주민 등 500명이 참여했다.
“공장에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신속하게 대피하시기 바랍니다.”

29일 유한킴벌리 김천공장에 사이렌과 함께 화재 발생을 알리는 대피 방송이 울려 퍼졌다.

공장에 있던 직원들은 손수건으로 입을 막고 줄을 지어 대피했다.

건물 일부 구조물이 붕괴하면서 매몰자가 발생하고 황산 누출로 인근 주택가의 피해까지 늘어나기 시작했다.

상황이 발생하자 119소방대는 물론 경북도와 김천시, 육군 50보병사단 화생방지원대, 김천경찰서, 김천소방서, 한국수자원공사 낙동강권역본부, 대한적십자사 등 10개 기관과 경북안전기동대 등 10개 민간단체와 주민 등 500명이 진화와 재난대응을 위해 속속 도착했다.

경북도가 재난 상황을 설정한 ‘2019년 재난대응 안전 한국훈련’이었다.

도는 이날 유한킴벌리 김천공장에서 공장화재에 의한 유해화학물질 누출을 가상한 현장 대응 훈련을 가졌다.

훈련은 유한킴벌리 김천공장 화재 발생 관심단계에서 주변지역 오염방제, 화학물질 누출차단 및 피해 시설 복구 등 신속한 재난 대응능력 향상에 초점을 두고 실시됐다.

도는 앞서 지난 28일 현장조치 행동매뉴얼 상 실제 조치사항들에 대해 점검하는 토론기반훈련을 실시했다.

또 헬기, 구급차, 화생방 제독차, 드론, 사고물질 피해예측 및 오염도에 따른 구역표출(CARIS) 정보를 현장에서 활용하는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 실제 발생 상황과 같은 수준으로 훈련이 진행됐다.

2019 재난대응 안전 한국훈련은 다음달 1일까지 5일간 재난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유관기관 및 민간단체가 참여하는 국가적인 훈련으로 올해 15회째이다.

최웅 경북도 재난안전실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각 부서와 유관기관이 재난발생 시 역할을 정립하고 협업부서별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안전훈련을 통해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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