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인율↓, 사망자 수↑…인구감소 지속||8월 대구·경북 출생아수 지난해보다 15%가량 감소

대구·경북 지역 출생아 수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혼인율도 줄면서 저출산 문제가 심화되고 사망자 수는 지속적으로 늘면서 인구 감소도 이어지고 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대구·경북 출생아 수는 모두 2천171명(대구 1천58명, 경북 1천113명)으로 지난해 8월 2천547명 대비 14.76%(376명) 줄었다.



1~8월 누계 출생아 수는 대구 8천966명, 경북 9천99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각각 1천73명(10.9%), 1천199명(10.7%)이나 줄었다.



인구 1천명 당 연간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대구 5.1명, 경북 4.9명으로 전국 평균(5.6명)보다 적었다.



특히 경북의 조출생률은 17개 시·도 가운데 전북(4.8명)에 이어 부산과 함께 두 번째로 낮았다.



8월 사망자 수는 대구 1천83명, 경북 1천72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대구는 차이가 없었고, 경북은 33명 늘었다.



인구 1천명 당 연간 사망자 수를 의미하는 조사망률은 대구 5.2명, 경북 7.7명으로 전국 평균(5.4명)과 유사하거나 높았다.



혼인 신고 건수도 매년 감소세다. 지난 8월 신고된 혼인 건수는 대구 751건, 경북 742건으로 1년 전 대구 835건, 경북 788건 보다 줄었다.



이혼 건수는 대구 334건, 경북 423건으로 지난해 8월 대구 443건, 경북 475건 보다 각각 감소했다.



하지만 대구의 경우 지난 1~8월 누계로 보면, 3천129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이혼 건수가 4.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출생아 수, 혼인 건수 감소와 이혼 건수 증가는 세종시 등을 제외하고 전국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라며 “인구통계를 바탕으로 저출산 문제 등으로 인한 인구 감소가 지속되지 않도록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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