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연구원 자체 여론조사 공개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마이크를 만지고 있다. 연합뉴스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마이크를 만지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은 30일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제안한 ‘국회의원 정수 10% 범위 내 확대안’에 대해 국민 73.2%가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자유한국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원장 김세연 의원)이 전국 성인남녀 1천503명을 대상으로 지난 28일 조사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300명 국회의원 정수에 대해 우리 국민 63.3%는 많은 편이라고 응답했다.

현 300명이 적정하다는 의견은 22.7%, 적은 편은 9.7%로 나타났다.

국회의원 정수 조정에 대해 ‘정수를 축소해야 한다’는 57.7%로 가장 높았고, '현행유지'는 22.2%, '정수확대'는 13.2% 순이었다.

세부적으로는 연령별로는 30대와 50대, 권역별로는 대구·경북(TK)와 부산·울산·경남(PK), 직업별로는 사무·관리·전문직에서 국회의원 정수 축소 여론이 높았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지난 27일 제안한 '국회의원 정수 10% 범위 내 확대안' 에 대해서는 반대 의견이 73.2%로 나타나 부정적 여론이 우세했다.

한국당이 제시한 ‘비례대표제 폐지, 국회의원 정수 10% 축소, 전체 의원정수 270명’ 안에 대해서는 51.5%가 찬성으로 나타났다.

국회의원 정수 300명을 유지하면서,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석수를 조정해야 한다면 어떤 방안이 더 좋은지에 대해서는 ‘지역구를 늘리고 비례대표를 줄이는 방안’이 좋다는 의견이 56.8%, ‘지역구를 줄이고 비례대표를 늘리는 방안’이 좋다는 의견은 29.9%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여의도연구원 자체 여론조사로 지난 28일 전국성인 150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유‧무선 RDD(유선 20%, 무선 80%)를 사용한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3%포인트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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