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도청 전경.
▲ 경북도청 전경.
경북도가 산부인과가 없는 지역을 대상으로 시행해온 ‘찾아가는 산부인과’가 10주년을 맞았다.

경북도는 30일 이를 기념해 도청 동락관에서 ‘해피 스마일~ D-Line Party!’를 열었다.

이날 축하자리에는 찾아가는 산부인과 진료를 받았던 육아 맘들을 비롯해 임신부, 예비부모, 그리고 인근 지역주민 등 700여 명이 참여해 10년 발자취를 되돌아보며 함께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출산은 행복한 선물’이란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10년간 찾아가는 산부인과 성과에 기여한 기관 및 개인에 대한 표창 수여 △그동안 진료를 통해 건강한 출산을 한 가족에게 건강검진권과 육아용품 전달 △‘아이 행복한 젊은 경북’을 위한 선물상자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이어 2부 문화행사에서는 김미려 등 개그우먼의 육아 맘을 위한‘투맘쇼’공연이 열려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이와 함께 △육아 맘의 아로마테라피를 통한 향기힐링 △손가락 지문을 통해 알아보는 지문적성검사 △우리 가족 캐리커처 등 다양한 이벤트도 열렸다.

도는 출산율 저하로 농촌 지역에서 사라진 산부인과를 대신하기 위해 2009년 첫 진료를 시작으로 찾아가는 산부인과를 시행했다.

이 사업으로 지난 10년간 2만1천283명이 산부인과 진료를 받았고, 4천480명의 아이가 태어났다.

‘찾아가는 산부인과’는 임신 초기부터 36주까지 초음파, 태아 기형검사 및 15종의 산전기본검사 등 모든 검사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또 결혼이주여성의 임신 전 건강검진, 예비부모 산전검사, 임신 육아 교실운영, 출산장려 캠페인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김재광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출산은 행복한 선물이며, 많은 사람이 이 행복한 선물을 한 아름 받았으면 좋겠다”며 “아이 행복한 젊은 경북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찾아가는 산부인과는 달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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