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3일 홈경기서 0-2로 패

▲ 대구FC는 3일 열린 전북 현대와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사진은 세징야가 골대를 맞추고 아쉬워하는 모습.
▲ 대구FC는 3일 열린 전북 현대와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사진은 세징야가 골대를 맞추고 아쉬워하는 모습.
대구FC가 잘 차려진 밥상을 또 엎었다.

대구는 3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36라운드 전북과 경기에서 0-2 완패를 당했다.

같은날 FC서울이 울산 현대에게 패했지만 대구 역시 승점을 얻지 못하면서 3위와 4위 격차는 승점 4점으로 유지됐다. 또 포항스틸러스와 강원FC가 비기면서 대구는 4위 자리를 아슬아슬하게 지켰다.

이날 대구는 김대원, 박기동을 최전방 투톱으로 내세우고 세징야가 그 뒤를 받쳤다. 김동진, 김선민, 정승원, 김준엽이 중원에 포진했다. 수비 라인은 김우석, 정태욱, 박병현으로 구성됐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두 팀은 동기부여가 확실한 만큼 경기 초반부터 수차례 공격을 주고받으며 승점 3점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먼저 웃은 팀은 전북.

전반 10분 전북 문선민이 스피드를 이용해 박스 안쪽까지 치고 들어왔고 로페즈에게 패스했다. 이어 로페즈가 패스한 공이 손준호가 제대로 받지 못했으나 이동국이 간결하게 오른발로 슛을 때리며 대구의 골망을 흔들었다.

대구는 세징야를 앞세워 동점골을 노렸다.

전반 18분 세징야가 오른쪽 측면에서 넘어온 공을 오른발로 감아 찬 공이 골대를 맞고 튕겨 나왔다.

0-1으로 뒤진 채 전반이 종료되자 안드레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박기동을 빼고 에드가를 투입했다.

대구는 후반을 알리는 휘슬이 울리자마자 한골을 더 허용했다.

후반 1분 대구 수비 틈 사이로 침투하던 로페즈가 정혁의 패스를 받았고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후반 8분 안드레 감독은 김대원을 빼고 황순민을, 후반 27분 박병헌을 빼고 오후성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하지만 큰 소득은 없었다.

세징야의 직접 프리킥, 에드가의 오버헤드킥이 나왔지만 전북 골망을 흔들진 못했다.

전북은 후반 종료시간이 가까워오자 무리하게 공격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후반 추가 시간이 4분이나 주어졌지만 대구는 전북의 단단한 수비 앞에 힘을 쓰지 못했고 경기는 0-2로 종료됐다.

한편 대구는 오는 23일 오후 2시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 경기장에서 강원과 37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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