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이 윤활유가 돼 내 삶 풍성해져

발행일 2019-11-04 20: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수상소감



수필이 나를 부르네

사부작사부작 연필 긁는 소리

사그락사그락 책장 넘기는 소리

수필이 나를 이끄네.

지난밤 꿈속에서 어머니를 만났습니다. 어머니가 지켜보는 앞에서 내가 몽땅 연필에 침을 발라가며 글을 쓰는 꿈이었습니다. 고향집 앞 느티나무에서 까치가 울었나 봅니다. 반가운 수상 소식이 왔습니다.

내 안에 들어앉은 수필이 왠지 낯설지 않습니다. 수필이 어머니처럼 따스하게 다가오고, 오랜 친구같이 다정해 외롭지 않습니다. 한 자 한 자 적는 재미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한 뼘씩 자라는 수필이 윤활유가 되어 내 삶이 풍성합니다.

내가 사는 곳을, 내 살아온 길을 되새김질해주는 대구일보 경북문화체험전국수필대전에 감사드립니다. 행복이란 울타리로 나를 감싸주는 가족들,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걷는 문우들, 어설픈 내 글을 토닥여주시는 선생님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형산 수필, 포항수필연구회 회원님들 사랑합니다.

△형산 수필, 포항수필 연구회 회원

△형산 수필 대상 수상

△KT&G 실버문학상 최우수상 수상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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