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이상한 버릇이 생겼다. 일상에서 글을 쓰지 않으면 뭔가 허전하고 할 일을 하지 않은 것 같다. 이제까지 살아오면서 체험하고 보고 듣고 한 일을 하나, 둘 짚어본다. 그 속에서 상상하고 나만의 세계에 빠져들기도 한다. 나의 고향이 경북이다. 무엇보다 경북문화체험이란 글 마당이 있어 더없이 좋다. 내가 쓴 작품에서 고향에 대한 소재들이 많다.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아름다운 경북이 자랑스럽다.

내가 글을 쓰는 궁극의 목적은 누군가로부터 읽히기를 소망하기 때문이다. 한 단어, 한 문단에 긴 밤을 반납해도 기껍기만 하다. 나만의 카타르시스에 빠진 것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가던 길을 멈추지 않을 터이다.

경북의 향기와 함께 문학의 꿈을 키우는 여러 수필가에게 매년 넓은 글 마당을 펴주신 대구일보사 사장님을 비롯하여 관계자분들께 고마움의 인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7년 포항스틸에세이 대상

△2019년 원종린수필문학 작품상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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