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 위한 소리도서 제작해 대출 서비스||시각 장애인 위한 점자도서, 녹음CD 보유

▲ 대구시립수성도서관 전경.
▲ 대구시립수성도서관 전경.
▲ 대구시립수성도서관은 시각장애인들에게 독서문화생활을 위한 도움을 주고자 다양한 독서문화프로그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열린 ‘시각장애인 문화유적답사’ 프로그램의 모습.
▲ 대구시립수성도서관은 시각장애인들에게 독서문화생활을 위한 도움을 주고자 다양한 독서문화프로그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열린 ‘시각장애인 문화유적답사’ 프로그램의 모습.
▲ 지역민 및 자원봉사자들의 시각장애인실 운영에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점자체험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5월 열린 ‘열린점자체험’ 프로그램을 체험 중인 시민들의 모습.
▲ 지역민 및 자원봉사자들의 시각장애인실 운영에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점자체험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5월 열린 ‘열린점자체험’ 프로그램을 체험 중인 시민들의 모습.


대구 수성구 만촌로 151에 위치한 대구시립수성도서관은 1989년 6월1일 개관했다. 지역민에게 책을 통해 소통하고, 삶의 누구에게나 편안한 교육문화의 장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대구시립수성도서관은 종합자료실, 디지털자료실, 어린이실 등으로 구성돼 모두 27만9천899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스마트 시대에 다양한 지식정보 인프라 구축, 독서문화운동 전개, 장애인 자료 서비스 강화, 수성구 학교 도서관 자유학기제 지원, 인성함양을 위한 인문학 프로그램 운영 등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를 더욱 활성화시키고자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소리로 읽는 소리인문학 서비스 제공



대구시립수성도서관은 2016년부터 지역민에게 소리로 들으며 책을 읽을 수 있는 ‘소리도서’를 제작해 소리인문학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소리인문학 서비스는 책을 읽고는 싶지만 읽는데 어려움이 있는 지역민들을 위해 마련됐다.



특히 노안 등 시력감퇴로 책읽기가 힘들어지거나 무거운 자료를 들고 페이지를 넘기기 어려워서 책을 읽지 못하는 독서 장애인들을 위해 불편함을 최소화하고자 노력 중이다.



또 매월 마지막 수요일에는 문화의 날과 연계해 ‘책소리 듣는 날’을 마련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아름다운 수필, 시, 동화, 동시, 소설 등을 들으면서 몸과 마음을 힐링하는 시간으로 지역민에게 즐거움을 더해주고 있다.



이와 함께 소리도서를 듣고 이야기를 나누며 친목을 다지는 독서동아리도 운영하고 있다.



사회문화대학 수강생 대상으로 운영하는 소리당 동아리, 한글교실 수강생 대상 한글소리 동아리, 낭독자원봉사자 대상 미담 동아리가 있다.



소리도서는 ‘어린이 동문선’, ‘임금도 공부해야 합니다’, ‘개밥바라기 추억’, ‘들리지 않는 메아리’ 등 90여 권을 열람 및 대출가능하다.



‘소리도서’는 대구시립수성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체험해 볼 수 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독서문화생활 공간 운영



대구시립수성도서관은 1991년 1월부터 도서관 이용에 어려움이 있는 시각장애인들에게 독서문화생활을 위한 도움을 주고자 시각장애인실을 운영 중이다.



또 독서취약계층인 시각 장애인을 위해 점자도서, 녹음테이프 도서, 녹음CD도서 등 대체도서 4만6천514점을 보유하고 있다.



독서환경 조성에 인정받아 2017년에는 ‘책나래 우수 기관상’을 받기도 했다.



이밖에도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다양한 독서문화프로그램 사업도 선보이고 있다.



해마다 ‘시각장애인 문화유적답사’, ‘향기로운 삶-아로마 라이프’ 등 인문학 프로그램을 개설해 지역민과 시각장애인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대구시립수성도서관 김순열 관장은 “독서문화생활을 누리기 어려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앞장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민과 함께 호흡하고 성장할 수 있는 수성도서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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