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의 한 초등학교 체육교사, 유도부 선수 상습 폭행

발행일 2019-11-05 15:37:51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구미의 한 초등학교 체육교사가 수 개월에 걸쳐 자신이 지도하는 유도부 선수들을 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구미의 한 초등학교 체육교사가 자신이 지도하는 유도부 선수들을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 학교는 최근 자체 조사를 벌여 유도부 감독을 맡고 있는 체육교사 A씨가 수개월에 걸쳐 유도부 선수들을 폭행한 정황을 포착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5일 구미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해 3월 기간제 교사로 부임한 A씨는 유도부 선수 7명의 발과 가슴을 때렸다. 학교 사정을 부모에게 알렸다는 이유에서다.

남자 선수들에게 안마를 시켰다가 잘하지 못하면 여자 선수들에게 뺨을 때리게 했다.

일부 학부모들은 A씨가 남자 선수들의 중요 신체 부위를 만졌다며 성추행 의혹도 제기했다.

해당 학교는 A씨를 해고한 뒤 6일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열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훈련 과정에서 A교사가 학생들을 폭행하거나 부적절한 행동을 한 사실 등이 확인됐다”면서 “학부모들이 처벌을 망설이고 있어 시간을 두고 조심스럽게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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