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도의회 전경.
▲ 경북도의회 전경.
경북도의회가 오는 7일부터 실시하는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집행부에 1천912건의 감사자료를 요구하는 등 현미경 감사를 예고하고 있다.

경북도의회는 상임위별로 경북도와 경북도교육청에 대한 주요 사업에 대한 현안은 물론 감사원 및 중앙부처 감사 지적 및 집단민원 처리, 연구용역비·이월사업 집행현황 등의 추진도 점검대상에 포함시켜 집행부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7월 출범한 11대 도의회가 2년차에 접어든 만큼 올해 행감에서는 일방적인 문제점 지적보다는 잘못된 사항에 대해서는 전면 점검해 건전한 개선 방향을 제시하는 등 300만 도민의 대변인 역할을 위해 도의회 본질의 기능에 보다 충실히 하겠다고 단단히 벼르고 있다.

도의회가 행감을 앞두고 소관부처에 요구한 자료는 의회운영위원회 공통 15건·부서 개별 420건, 행정보건복지위원회 공통 20건·부서 개별 412건, 문화환경위원회 공통 25건·부서 개별 320건, 농수산위원회 공통 13건·부서 개별 329건, 건설소방위원회 공통 19건·부서 개별 239건, 교육위원회 공통 40건·부서 개별 187건 등이다.

상임위별 자료요구 현황을 살펴보면 의회운영위(위원장 박용선)는 올해 주요사업 추진현황과 내년 주요업무, 올해 예산집행 현황, 지난해 행정사무감사 지적·조치 결과 등 공통요구사항과 의회사무처 시설비, 청원 등 민원접수처리현황에 관한 개별요구자료를 요구했다.

기획경제위(위원장 박현국)는 16개 소관부서에 민간경상보조·행사 지원현황을 비롯해 도지사 지시·건의사항 처리현황 등의 공통요구자료를 비롯해 홍보비 지출내역(대변인실), 인구정책(미래전략기획단) 등 주요사업 추진현황을 비롯해 투자보조금 지원 실적(투자유치실), 지방세 결손처분(기획조정실)에 관한 감사요구 자료를 요청했다.

행정보건복지위는 14개 소관부서에 국고보조금 집행 및 불용액 내역 등 공통감사자료와 함께 감사 현황, 공무원 범죄·징계의결 현황(감사관), 아동학대 발생현황(여성가족정책관), 의무급식 추진계획과 향후 계획(교육정책관), 공사비 건당 1억 원 이상 계약체결 현황(새마을봉사과) 등을 요청했다.

문화환경위(위원장 조주홍) 역시 9개 소관부서에 문화가 있는 날 운영현황 및 성과(문화예술과), 지역특성을 살린 관광기념품 개발 실적(관광마케팅과), 경북북부권 환경에너지 종합타운 건립 추진사항(환경정책과), 임산물 유통지원내역(산림자원과) 등에 관한 감사요구자료를 요구했다.

농수산위(위원장 이수경)는 13개 소관부서에 연구용역비 계상내역 및 집행현황, 국고보조사업 현황 등 공통요구자료와 함께 최근 3년간 국 사업비 증액현황(농업정책과),로컬푸드 직매장 지원실적(농식품유통과), 쌀 소득 등 보전직접지불제 지원기준(친환경농업과), 구제역백신 지원현황 및 시·군별 지원내역(동물방역과)에 관한 자료를 요구했다. 이와 함께 일본의 주요 독도 도발 대응 조치(독도정책과) 등 독도정책에 대해서도 감사자료를 요청했다.

건설소방위(위원장 김수문)는 5개 소관부서에 대해 1억 원 이상 시설공사 발주현황 등의 공통요구자료를 비롯해 안전관련 주요시책 및 중점추진사항(재난안전실), 장기계속계약공사 집행내역(건설도시국), 각종 시설공사 수의계약 현황(건설사업소), 소방공무원 징계현황(소방본부) 등에 대해 질의할 감사자료를 요구했다.

교육위(위원장 곽경호)는 지난해에 비해 공통 감사자료가 27건이 증가하는 등 현미경 감사가 될 전망이다.

박용선 의회운영위원장은 “300만 도민을 위해 60명의 도의원이 열심히 행감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행정사무 전반에 대해 실태를 정확히 파악, 점검해 미흡한 부분이 있으면 대안을 제시하는 행감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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