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를 마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5일 오전(현지시간) 태국 방콕 돈무앙 군공항에서 환송객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를 마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5일 오전(현지시간) 태국 방콕 돈무앙 군공항에서 환송객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2박 3일간의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5일 귀국한 문재인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11분간 단독 환담을 가진 것에 대해 “의미 있는 만남을 가졌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태국 방콕의 귀국에 앞서 SNS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밝히고 “아베 총리와는 대화의 시작이 될 수도 있는 의미 있는 만남을 가졌으며 모친상에 위로전을 보내 주신 여러 정상에게 일일이 감사인사를 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태국에서의 아세안+3, 동아시아 정상회의에서 각 나라 정상들은 그동안 협력으로 여러 위기에 함께 대응해 온 것을 높이 평가했고 앞으로도 테러, 기후변화, 재난관리, 미래 인재양성 등에 대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난 4일 극적 타결이 이뤄진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 대해서도 문 대통령은 “협정문 타결은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 시장을 열 것”이라며 “서로의 다양성을 존중하며 협력하는 경제 공동체의 길을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은 인도를 제외한 15개국이 ‘협정문 타결’에 동참했다.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은 ‘세계 최대의 자유무역협정(FTA)’으로 불린다.

그는 “아시아의 가능성은 전통에 있다. 사람과 자연을 함께 존중하는 정신은 기후환경 문제를 해결할 해법을 제시하고 상부상조의 나눔과 협력 정신은 포용으로 이어져 지속가능한 미래를 제시한다”며 “아시아의 협력은 서구가 이끌어 온 과학 기술 문명 위에서 사람중심의 새로운 문명을 일으키는 힘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오는 25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에 대부분의 아세안 정상들이 참석하는 만큼 “두 회의의 성공과 아시아가 열게 될 미래를 위해 국민들께서도 관심을 가져 주시길 바란다”고 관심을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독도에서 응급환자를 이송하던 도중 추락한 소방헬기 사고와 관련, “응급환자를 이송하던 우리 소방대원들은 용감하고 헌신적으로 행동했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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