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주 52시간 근무 시행 후 급변||일과 삶의 균형 쫓는 사람들 많아져

▲ 워라밸이 사회적 트렌드로 자리잡은 가운데 백화점 문화센터에도 여가시간 활용하려는 젊은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롯데백화점 대구점 문화센터 디저트 강좌 진행 모습.
▲ 워라밸이 사회적 트렌드로 자리잡은 가운데 백화점 문화센터에도 여가시간 활용하려는 젊은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롯데백화점 대구점 문화센터 디저트 강좌 진행 모습.


주 52시간 근무제도의 본격 시행으로 ‘워크 앤 라이프’ (Work and Life Balance), 일명 ‘워라밸’이 사회적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백화점 문화센터에도 여가시간을 활용하려는 젊은층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백화점 문화센터에서는 주말 재테크 강좌나 부부가 함께 참여하는 영·유아 수업 등 젊은 직장인들을 위한 강좌 및 저녁시간대 강좌를 대폭 강화했다.



6일 롯데백화점 대구점에 따르면 주 52시간 근무제도가 본격 시행된 지난 4월1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7개월간 문화센터 이용 고객은 모두 4천6명으로 이 가운데 20~30세가 1천389명으로, 구성비 35%로 가장 높았다.



이는 주 52시간 근무 제도 본격 시행 전 1~4월 보다 14%가량 증가한 수치다. 이어 30~40세가 987명으로 25%, 40~50세 15%(604명), 60세 이상 14%(567명), 50~60세 11%(459명)로 뒤를 이었다.



오후 7시나 7시30분께 시작하는 저녁시간대 강좌도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223개에서 올들어 1~10월 285개로 27.8%가량 늘었다.



저녁시간대 진행되는 여가 및 취미 활동에 도움이 되는 연필 인물화 그리기, 발레를 비롯해 필라테스 강좌 등이 각광 받고 있으며, 이 외에도 바리스타 자격증반 등 직장인들을 위한 강좌들이 고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겨울학기 대표 강좌로 미용에 관심이 많은 직장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샘물 뷰티와 함께하는 메이크업 트렌드’를 비롯해 ‘2020년 헤어 트렌드’ 강좌,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북유럽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휘게 디퓨저 만들기’, ‘북유럽 식탁, 노르틱 퀴진’ 등도 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문화센터 김정은 실장은 “최근 주 52시간 근무제도가 정착 되면서 직장인들을 위한 저녁시간대 강좌가 인기를 끌고 있다.



올 겨울 학기에도 젊은 직장인들을 위한 다양한 강좌를 개설해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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