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도의회 5명의 여성의원이 6일 박태춘 의원실을 찾아 재발방지와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 경북도의회 5명의 여성의원이 6일 박태춘 의원실을 찾아 재발방지와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경북도의회에서 6일 여성비하 발언으로 사과를 요구하는 등 충돌이 빚어졌다.

박차양·임미애·김영선·박채아 등 경북도의회 5명의 여성의원은 6일 박태춘 의원실을 찾아 재발방지와 사과를 요구했다.

문제의 발단은 박채아 의원이 지난 4일 경산시청에서 ‘경북도 보호종료아동 지원정책 토론회’를 연 것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박태춘(비례) 의원이 이 토론주제가 자신이 지난 8월 임시회에서 문제 제기한 자유발언인데 “자신과 한마디 상의 없이 이 같은 내용의 토론회를 열었다”고 주장하면서부터다.

이 과정에서 박태춘 의원이 이 문제제기를 동료의원들에게 전하면서 박채아 의원에게 강압적인 언어와 여성비하 발언을 하는 등 부적절한 말을 전달했다는 것이다.

이 같은 문제는 바른미래당 박미경 의원에게도 폄훼 발언과 함께 수차례의 의정 활동 방해를 한 사실들이 갈등의 한 축이었다.

이처럼 문제가 불거지자 박태춘 의원은 “제 의도와 달리 와전된 부분도 있다”며 한발 물러서 여성의원들에게 사과했다.

여성의원들은 “이 같은 일들이 일어나는 것에 대해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항의방문하게 됐다”며 “박태춘 의원의 진정한 사과가 있었던 만큼 더 이상 확대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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