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첫 경험’에 힘 못 쓰는 대구FC, 남은 2경기서 반전 가능할까

대구FC, 올 시즌 휴식기 이후 승리 없어…징크스 깨야
김대원, 집중 견제받는 에드가·세징야의 짐 덜어줘야

대구FC가 파이널A에서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한 가운데 23일 강원FC전에서 김대원의 활약 여부에 따라 승패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김대원이 지난 3일 전북 현대 경기에서 슈팅하는 모습.
올해 대구FC는 유독 ‘첫 경험’에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창단 첫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에서 3승3패의 성적을 거뒀지만 뒷심을 발휘하지 못하며 ‘예선 탈락’이라는 고배를 마셨다.

현재 진행 중인 하나원큐 K리그1 2019에서도 첫 파이널A(상위스플릿A)에 진입하는 성과를 냈다. 하지만 파이널A 3경기에서 1무2패를 거두며 내년 ACL 진출이 불투명한 상태다.

2차 목표인 ACL 진출이 완전히 물 건너 간 것은 아니지만 희망적이지도 않다.

승점 51점으로 4위에 있는 대구와 3위 FC서울의 승점은 4점 차다.

서울이 남은 2경기 중 1경기만 이겨도 대구의 3위 꿈은 물거품이 된다. 반대로 서울이 모두 패하거나 1무1패를 기록할 경우 대구가 2경기 모두 승리로 장식한다면 3위를 빼앗을 수 있다.

마지막 두 경기서 기적이 일어나려면 ‘휴식기 징크스’를 깨야한다.

대구는 올 시즌 유독 A매치 휴식기만 지나고 나면 힘을 못 썼다.

지난 6월 A매치 기간이 끝난 후 강원FC전 무승부, 서울전 패 등을 기록했다. 휴식기 후 첫 승리는 한 달가량 걸렸다. 지난 9월 두 번째 휴식기 후 2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후 3경기째 승리를 신고했다.

지난달 (7~18일) 세 번째 휴식기 후에는 아직 승점 3점 맛을 보지 못한 상태다.

이처럼 이번 휴식기(4~22일) 후에도 대구의 반전을 기대할 수 없는 부분이다.

대구가 징크스에서 벗어나기 위한 열쇠는 국내 선수들의 활약에 달렸다. 국내 자원 중에서도 김대원이 깨어나야 한다.

김대원은 최근 결정력 부재 등 부진을 떨쳐내지 못하는 중이다.

에드가, 세징야와 삼각편대를 이루는 김대원의 부진은 두 외국인 선수에게 부담으로 작용한다. 상대팀의 집중 견제를 받고 있어 김대원이 활약하지 못하면 대구의 무뎌진 공격은 살아날 수 없다.

신창무의 역할도 중요하다.

지난 포항전에서 세징야를 대신해 선발로 뛴 신창무는 당시 눈에 띄는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다. 또 경구 누적으로 전북전에 나올 수 없었다.

강원FC전에 후반 교체 투입될 것으로 보이는데 상대팀 체력이 떨어졌을 때 활발한 움직임으로 팀에 활기를 불어넣어야 한다.

이제 대구에게 남은 선택지는 2전 전승이다. 기적을 써내려면 강원전 승리를 필수다.

대구가 휴식기 동안 강원 원정을 잘 준비해 최종전까지 순위싸움을 끌고 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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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헌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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