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수중인 영주댐, 늦가을 녹조현상 발생

발행일 2019-11-07 15:37:04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담수에 들어간 영주댐에 특이하게도 늦가을 녹조현상이 발생했다. 내성천보존회 제공
담수에 들어간 영주댐에 늦가을 녹조현상이 발생했다.

내년 6월 100%를 목표로 담수를 실시하고 있는 영주댐은 현재 20% 수위로 추정된다.

7일 영주지역 시민단체인 내성천보존회에 따르면 영주댐은 2016년, 2017년, 2018년에 이어 올해는 수문을 완전히 개방했는데도 본댐과 보조댐에서 녹조현상이 발생했다.

특히 올해는 놀랍게도 겨울을 코앞에 둔 늦가을에 녹조현상이 발생하는 특이한 현상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내성천보존회는 영주댐 유역면적 내 농경지 비율이 21%에 이르고 있어 수질악화는 필연적인 현상이라고 전망했다.

영주댐에서는 실제 녹조현상이 상시로 발생하고 있다. 특이한 점은 남색을 띠는 남조류와 조류(藻類)의 사체가 혼재돼 짙은 남색이나 검은색, 혹은 간장색을 나타내는 ‘흑조현상’이 발견되기도 한다.

내성천보존회 관계자는 “남조류의 일부 종은 독성물질을 내놓아 단순히 유기물 생성에 의한 수질악화 차원을 넘어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주은 기자 juwuer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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