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N '동치미' 방송 캡처

지연수 나이, 일라이 나이가 주목 받는 가운데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일라이 아내 지연수가 진솔한 속내를 털어놨다.

2일 방송된 MBN '동치미'에서 지연수는 남편이 자신을 지켜주지 못한 비겁한 모습에 눈물을 쏟았다고 토로했다.

지연수는 "결혼하고 6개월쯤 지났을 때 신랑 친척분이 호프집으로 우리 부부를 불렀다"며 "친척의 친구가 저를 보고 '일라이는 아는데 얘는 누구냐'고 하더라. 그 친척 분은 '일라이가 데리고 다니는 애'라고 말했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결혼한 걸 아무도 모르니까 가만히 있었는데, 그 친구분이 일라이에게 '우리 딸 만나볼래'라고 물었다"며 "나는 신랑이 정리를 해줄 줄 알았는데 가만히 있더라. 나중에 밖으로 나오니 다리가 후들거리면서 눈물이 났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들 앞에서 아무 말도 못 하는 어린 아이돌의 모습이 남편에게 계속 보여서 화가 나더라"며 "어떤 상황이 닥쳤을 때 저와 아이를 감싸주지 못 하는 비겁한 모습이 화가 난다"고 말했다.

지연수는 "남편이 앞으로 저와 아이를 당당하게 말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연수는 올해 40세, 일라이는 29세로 두 사람의 나이차이는 11살이다.

신정미 기자 jmshi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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