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국악단 제24회 청소년 협주곡의 밤 및 제1회 대학(원)생 협주곡의 밤 개최

발행일 2019-11-10 20: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13, 14일 양일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개최

병창 이수빈(경북예고)
대구시립국악단은 제24회 청소년 협주곡의 밤 및 제1회 대학(원)생 협주곡의 밤을 13일과 14일 양일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개최한다.

이번 협주곡의 밤은 ‘청소년협주곡의 밤’의 종전의 지원 자격을 세분화해 ‘대학 및 대학원생 협주곡의 밤’과 분리 진행한다. 국악 유망주들에게 더 많은 연주 기회 제공과 폭넓은 국악 미래 모습 제시 등을 위한 취지에서다.

해금 정수아(경북예고)
가야금 한수민(경북예고)
제24회 청소년 협주곡의 밤은 가야금협주곡 ‘궁타령의 멋’(가야금 한수민), 해금협주곡 ‘세상풍경’(해금 정수아), 원장현류 대금산조 협주곡(대금 김태환), 해금협주곡 ‘추상’(해금 박한나), 가야금병창 ‘흥보가 中 제비노정기’(병창 이수빈) 총 5곡으로 구성된다.

궁타령의 멋’은 ‘경복궁 타령’을 주제로 만들어진 25현 가야금 독주곡을 협주곡으로 편곡한 곡이다. 25현금의 화려한 기교를 만나볼 수 있다. ‘세상풍경’은 인생사를 해금선율로 표현한 곡으로, 국악관현악과 해금이 절묘한 호흡을 빚어낸다.

‘원장현류 대금산조 협주곡’은 이 시대의 뛰어난 산조 ‘원장현류 대금산조’를 협주곡화한 곡이다. 꿋꿋하고 강렬한 생동을 느낄 수 있다. ‘추상’은 특히 젊은 연주자들과 관객에게 인기 있는 해금 곡으로 섬세한 감정 표현과 함께 격정적이면서도 노래하듯이 연주하는 등 다양한 변화를 담고 있다.

마지막 ‘흥보가 중 제비노정기’는 제비가 박씨를 물고 오면서 여러 경치를 두루 노래하는 대목으로 이번 공연에서는 가야금병창으로, 관현악 반주에 맞춰 가야금을 연주하면서 노래하게 된다.

가야금 이은휘(영남대)
생황 안민영(영남대)
제1회 대학(원)생 협주곡의 밤은 가야금협주곡 ‘찬기파랑가’(가야금 이은휘), 거문고협주곡 ‘거문고로 그리는 풍경’(거문고 최현정), 김병호류 가야금산조 협주곡 ‘푸른 사막의 여정’(가야금 김지영), 생황협주곡 ‘풍향’(생황 안민영), 남도민요연곡 ‘성주풀이, 흥타령, 개고리타령’(성악 김진영) 총 5곡이다.

성악 김진영(중앙대 대학원)
거문고 최현정(경북대)
‘찬기파랑가’는 화랑이었던 기파랑의 높은 인격을 노래한 향가로, 현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이 화랑의 패기를 지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작곡된 25현 가야금협주곡이며, ‘거문고로 그리는 풍경’은 자연의 아름다운 모습을 담은 곡으로, 늦가을에 감상하기에 좋다. ‘푸른 사막의 여정’은 드넓은 중앙아시아 사막을 떠올리며 만든 곡으로, 신비로운 가야금의 선율이 광활한 중앙아시아를 떠오르게 하고, ‘풍향’은 국악기 중 유일하게 화음을 낼 수 있는 악기인 생황의 대표적인 협주곡으로, 바람이 주는 느낌을 감각적으로 표현한 곡이다.

마지막 ‘성주풀이, 흥타령, 개고리타령’은 남도민요로 창법이 극적이며, 흥겨우면서도 동시에 애절한 남도민요의 멋을 잘 나타내고 있다.

전석 무료. 문의: 053-606-6193.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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