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서 손으로 전하는 아름다운 이야기 ‘수어’로 세상을 물들이다
영천시교육문화센터에서 최근 열린 이번 대회는 노래, 합창, 연극 등을 농아인의 모국어 ‘수어’로 표현하는 경연대회로 올해는 11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열띤 경연을 펼쳤다.
이 결과 ‘토끼의 재판’이라는 수어연극을 펼친 북두칠성 팀이 수어의 이해도와 표현력, 작품내용, 연출력, 무대매너 등의 심사기준에서 최고점수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북두칠성 팀은 ‘칠곡군에서 수어를 사랑하는 7명의 별’이라는 의미다.
이 팀은 올해 칠곡군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수어교실에 참여한 수강생 7명으로 구성돼 초급반부터 꾸준히 갈고 닦은 실력을 통해 수어공연반을 결성, 활동해 왔다.
특히 이 팀에는 청각장애 2급인 오은하(10·여) 어린이도 함께 팀을 이루어 참가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멋진 공연을 펼쳐 관객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박명자 칠곡군 주민생활지원 과장은 “앞으로도 장애를 가진 분들에게 더욱 많은 관심을 기울이며 장애인과 비장애인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임철 기자 im72@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