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서 손으로 전하는 아름다운 이야기 ‘수어’로 세상을 물들이다

▲ 한국농아인협회 경북도협회 칠곡군지회 ‘북두칠성’팀이 ‘제21회 경북수어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 한국농아인협회 경북도협회 칠곡군지회 ‘북두칠성’팀이 ‘제21회 경북수어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한국농아인협회 경북도협회 칠곡군지회 ‘북두칠성’팀이 ‘제21회 경북수어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영천시교육문화센터에서 최근 열린 이번 대회는 노래, 합창, 연극 등을 농아인의 모국어 ‘수어’로 표현하는 경연대회로 올해는 11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열띤 경연을 펼쳤다.

이 결과 ‘토끼의 재판’이라는 수어연극을 펼친 북두칠성 팀이 수어의 이해도와 표현력, 작품내용, 연출력, 무대매너 등의 심사기준에서 최고점수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북두칠성 팀은 ‘칠곡군에서 수어를 사랑하는 7명의 별’이라는 의미다.

이 팀은 올해 칠곡군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수어교실에 참여한 수강생 7명으로 구성돼 초급반부터 꾸준히 갈고 닦은 실력을 통해 수어공연반을 결성, 활동해 왔다.

특히 이 팀에는 청각장애 2급인 오은하(10·여) 어린이도 함께 팀을 이루어 참가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멋진 공연을 펼쳐 관객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박명자 칠곡군 주민생활지원 과장은 “앞으로도 장애를 가진 분들에게 더욱 많은 관심을 기울이며 장애인과 비장애인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임철 기자 im72@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