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백프라자갤러리 A관에서 열려

▲ 장민숙 작
▲ 장민숙 작


장민숙 초대전 ‘Controlled Disorder 통제된 무질서의 조응’이 대백프라재갤러리 A관에서 열리고 있다.

소박하면서도 따뜻한 마을과 집 풍경을 연작으로 그려오고 있는 장민숙 작가는 2009년부터 산책하는 사람이 주는 일관된 주제를 회화적으로 표현해왔다.

이번 초대전에서 작가는 연작으로 이어져 오던 주제에서 벗어나 ‘통제된 무질서’라는 확장된 개념으로 새로운 작품들을 선보인다.

현대예술이 추구하는 인간 삶의 본질을 명쾌한 조형언어로 표현하기보다는 기하학적인 형상이나 추상적인 도형을 통해 표현한다.

회화에 있어 형태의 개념은 주로 우리의 감각 중에서 시각과 촉각에 의해 지각되기 때문에 색과 함께 대상의 감각적 경험을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장민숙의 회화는 개념적 확장이 아닌 거대한 캔버스에 잘게 나눠진 사각형태의 모호한 경계와 낮은 채도의 화면을 배열함으로써 단순한 캔버스 표면이 아닌 그 속에 인간의 근본적인 감성이 깊이 담겨진 원초적 삶의 울타리를 의미한다.

반면 색채는 인간의 느낌 즉 인간 정서의 상징으로 볼 수 있다. 작가는 우아하고 세련된 정서가 색채로 나타난다며 감성의 사색을 유도해 나가고 있다. 작가는 사각형태 속 색면 추상을 연상시키는 행위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전시는 17일까지다. 문의: 053-420-8015~6.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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