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전자고 재학생들이 SFA반도체 입구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 영천전자고 재학생들이 SFA반도체 입구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 영천전자고 재학생들이 SFA반도체 입구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학교 때 진학을 고민하다 대학보단 취업에 관심을 두고 특성화고등학교인 영천전자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됐습니다.

전자라는 과목이 처음에는 생소하게 느껴졌지만 ‘SMT 전자부품장착기능사’와 ‘전자계산기기기능사’ 자격증 취득을 준비하면서 조금 더 쉽게 이해하고 과목에 흥미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공부 뿐만 아니라 교내 창업 동아리 ‘비즈쿨' 활동을 하면서 선·후배 및 친구들과 좋은 관계를 지닐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학교 생활에 임해오며 어느덧 3학년이 됐고, 이렇게 학창시절을 마무리 하고 사회에 나가려니 아쉽기도 했습니다. 그래서오래 전부터 생각하고 있던 특성화고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는 나노융합기술원에 들어가기로 하고 3학년 2학기 하반기 교육생으로 교육을 받았습니다.

기술원에 들어 온지 얼마 되지 않아 반도체 패키징 및 메모리 카드 제조 회사인 SFA 반도체의 채용설명회를 접하게 됐습니다.

그 자리에서 입사를 위한 정보와 현재 반도체 산업 현황에 대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SFA반도체는 반도체 분야 큰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중견기업으로 채용에 관심을 갖게 됐고 직무와 엔지니어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생각하면서 현장 면접을 볼 수 있는 기회도 가졌습니다. 그래서 면접을 준비하게 됐습니다.

시간날 때 마다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수정하며 모의면접 연습을 하다보니 실전 면접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자기소개서와 이력서를 바탕으로 면접 질문에 막힘없이 충분히 자신있게 말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해서 주식회사 SFA 반도체에 한 번에 합격하게 됐습니다.

면접 준비 과정이 결코 쉽지 않았지만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걸 또 한 번 깨달았습니다.

현장 이론과 실습교육을 하며 현장실습 한 달을 마무리하며 정식 입사를 하게 됐습니다. 나노기술원에서 반도체 전 공정을 배워 근무 부서 또한 공정이어

서 처음에는 생소했습니다, 부서는 ‘WB’와이어 본딩이며 PCB위 칩 올린 곳에 와이어를 부착하는 설비를 작업하는 일이며 쓰이는 용어들과 반도체의 모든 것들이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처음에는 뭐든지 어렵게 다가오지만 하다보면 익숙해질 것이라 당연히 여기며 선배의 가르침을 받으며 3주 쯤 돼서야 독립을 하게 됐습니다. 혼자 하려니 실수 할까 걱정이 되고 설비들을 혼자서 볼 수 있을까 두려워 처음에는 힘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주변에서 도와주시는 선배들과 항상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는 동기들이 있어 힘이 났고 멀리 있어도 지지해주시는 부모님, 선생님들이 계셔서 지금까지 올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가끔은 완벽하고 싶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아 실수도 하고 혼도 나면서 속상한 적도 있었지만 성장의 밑거름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 영천전자고 졸업생 이지영
▲ 영천전자고 졸업생 이지영
저는 묵묵히 이 자리를 지킬 것이며, 반도체 분야에 자리하여 더 성장 하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SFA반도체 입사

영천전자고 졸업

이지영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