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연구개발 사업비리 혐의 포착

경찰이 연구개발 사업 비리 의혹 등이 제기된 한국패션산업연구원에 대해 11일 압수수색을 벌였다.



대구지방경찰청 수사과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께 대구 동구 봉무동의 한국패션산업연구원에 수사관 10여 명을 투입해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연구개발 사업 비리 의혹 등의 정황을 포착하고, 컴퓨터와 각종 서류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압수수색은 연구 과제를 가로채거나 연구비를 횡령했다는 고발이 국민권익위원회에 접수됐고, 권익위가 수사의뢰해 실시된 것이라고 경찰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국패션산업연구원 관계자도 “몇 달 전 조직적으로 연구 내부 과제를 갈취하거나 연구개발 사업 보조금을 횡령했다는 내부 고발이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도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의 보조금 부정수급 문제에 대한 신고가 권익위로 접수됐으며, 최근에는 서류심사에서 부적격 판정이 난 원장 후보자들에게 면접 심사 기회를 주는 등의 문제로 권익위에 관련 내용이 고발되기도 했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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