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CEP 지역기업 기회이자 위기...글로벌 경쟁력 필수

발행일 2019-11-11 16:52:34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대구상의, 지역 경제에 긍정적 영향 미칠 것 전망

대구상공회의소(이하 대구상의)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이하 RCEP)이 지역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지만 글로벌 경쟁력 강화가 선행돼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대구상의에 따르면 대구와 RCEP 국가간 교역량은 지난 9월까지 누계 기준으로 총 수출액 55억6천600만 달러 중 24억2천90만 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43.6%에 해당한다.

총 수입액 31억8천300만 달러 중 22억7천600만 달러로 전체 수입액의 71.5%에 달하는 등 RCEP국가와의 교역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 보면 RCEP국가 중 현재까지 FTA가 체결되지 않은 국가는 일본이 유일하다.

일본의 대외거래의존도가 높은 대구지역은 이에 따른 대책을 마련해야할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에서는 내수시장에서 일본 및 중국과 경쟁을 해야 하고, 해외시장에서는 협정에 의해 한·중·일 모두 동일한 기준을 적용받기 때문에 수출기업의 경쟁력 강화는 필수적이고 시급한 과제라고 대구상의는 강조했다.

RCEP은 내년까지 각국이 법률검토와 협정문 서명을 하고, 이후 국가별 국회 비준과 동의가 있으면 즉시 발효된다. 적용시점은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서 2021년 상반기로 예상된다.

이재경 대구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RCEP은 지역 기업들에게 위기이자 기회다. 발효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아있다”며“RCEP 발효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들은 정책적으로 만반의 대비태세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CEP= 다자간 무역협상으로 동아시아의 경제통합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아세안(동남아10개국)을 중심으로 동북아 3국(한중일)에 인도, 호주, 뉴질랜드가 참여하는 메가FTA(자유무역협정)의 개념이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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