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그 걸음 멈추지 않고 한자씩 적어가는 것이 소망

아픈 가을입니다. 태풍이 할퀴고 떠난 자리가 그렇고, 세상 여기저기 한숨 소리가 들리는 답답한 날들인데, 입상 소식은 작은 위로입니다. 그래도 신은 아픈 상처를 딛고 일어서는 아름다운 인내를 인간에게 선물로 주셨습니다.

월광호인적무생(月光湖印跡無生)이라 했던가, 달빛 호수에 비춰도 그 흔적이 남지 않듯이 독자가 수긍하는 글을 쓰려고 했으나 허공만 맴돌 뿐, 흔적조차 없는 공허한 시간이 새록새록 합니다. 그래도 옛것에 대한 그리움으로 한 번씩 찾아가는 문화유산이 나에게는 작은 에너지가 되었습니다. 그 걸음을 멈추지 않고 보고 느끼며 한자씩 적어가는 것이 저의 소망입니다.

문화유산에 깊은 관심으로 수필대전이란 장을 마련해주신 대구일보에 존경을 보냄니다. 그리고 졸필을 선 해주신 심사위원님께 감사를 드리며 이 가을이 모두에게 풍요롭길 소망해 봅니다.

△안동 출생

△경북대학교 졸업

△대구문인협회 회원

△대구수필가협회 회원

△천마문학회 회원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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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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