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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카타르행 가는 길, 꽃길일까 가시밭길일까

14일 오후 10시 레바논과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경기
중동 원정 어렵지만 승점 3점 따내야

중동 원정 2연전에 나서는 축구 국가대표팀의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난 11일(한국시간) 레바논과의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4차전에 대비한 첫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목적지가 카타르로 정해져 있는 파울루 벤투호의 길은 꽃길일까, 가시밭길일까.

꽃길과 가시밭길 두 갈림목에서 선 한국 축구가 카타르행의 분수령이 될 중동 원정 경기를 치른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1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H조 4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번 경기로 팀당 8경기를 벌이는 2차 예선의 반환점을 돌게 된다.

한국은 북한, 레바논, 투르크메니스탄, 스리랑카가 속한 H조에서 승점 7점(2승1무)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북한(+3)도 승점 7점(2승1무)이지만 한국(+10)이 골득실에서 앞선다. 3위 레바논은 승점 6점(2승1패)으로 1·2위를 추격하고 있다.

한국 대표팀은 레바논을 상대로 9승2무1패로 역대 전적에서 압도한다.

하지만 ‘중동 원정’이기에 승리를 낙관할 수 없다.

한국은 레바논 원정으로 치른 5경기에서 2승2무1패로 간신히 앞서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침대 축구로 유명한 중동 팀에 대표팀이 고전했던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특히 레바논전에서 좋지 않은 성적을 낼 경우 카타르로 가는 월드컵 2차 예선은 가시밭길이 될 수 있는 만큼 승점 3점 확보가 절실하다.

선두 굳히기에 나설 선봉장은 해외파다.

캡틴 손흥민은 최근 에버턴의 안드레 고메스에게 백태클로 큰 부상을 입힌 충격에서 벗어나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다.

‘황소’ 황희찬의 돌파력도 기대해볼만 하다. 황희찬은 챔피언스리그 나폴리전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내는 등 맹활약 중이다.

대표팀 골잡이 황의조도 지난 4일 낭트전에서 중거리 슛으로 시즌 3호 골을 기록하는 등 물오른 골 감각을 보이고 있어 레바논전 공격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몇 수 아래인 레바논(피파랭킹 91위)을 맞아 태극전사들이 어렵다는 중동 원정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한국 대표팀은 레바논전을 치른 후 아부다비로 이동해 19일 오후 10시30분 모하메드 빈 자예드 경기장에서 세계 최강 브라질과 평가전을 갖는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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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헌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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