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한국당, 원외위원장에게 공천 가산점 부여 검토해야

박영문
윤두현
김항곤
자유한국당이 당 차원에서 원외당협위원장들에게 공천 가산점을 부여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열악한 대우를 받으면서도 당의 기여도와 헌신도는 현역 의원에 못지 않기 때문이다.

13일 경북지역 원외당협위원장들과의 기자간담회에서 김항곤 성주·고령·칠곡 위원장은 “한국당이 공천룰을 만들 때 청년과 여성, 신인 등 뿐만 아니라 원외당협위원장에게도 공천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아직 공천룰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통상 정치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신인과 여성 등에게는 가산점이 부여됐다. 취지는 이해하고 필요하다고도 본다”며 “하지만 당의 기여도와 헌신도도 중요한 부분이다. 원외위원장 가산점 부여가 필요하다”고 했다.

현재 한국당 신정치혁신특별위원회는 지난 7월 공천 심사시 정치신인에게 50%, 청년·여성에게 40%의 가산점을 부여하고 중징계나 탈당, 공천 불복 전력이 있는 현역 의원에게 최대 30%의 감점을 부여하는 내용의 공천룰을 황교안 대표에게 보고한 상태다.

이 공천룰은 여전히 최고위에 계류중인 상태이지만 통상 청년, 여성, 신인 등에게 가산점을 부여했던 만큼 이번에도 그 차이만 있을 뿐 이들에게 가산점은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지역 원외위원장들은 이들뿐만 아니라 당에 대한 공헌도나 기여도가 높은 원외위원장에게도 공천 가산점이 필요하다며 당이 개선방향을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는 것.

사실 원외위원장들은 여러가지로 어려움과 서러움을 받고 있지만 당에 기여하는 부분은 크다.

원외위원장은 개인 사무실도 없고 평소에는 정치후원금도 받을 수 없으며 명함을 돌리는 것도 활동 보고서를 나눠주는 것도 허용되지 않는다.

하지만 당 내 장외투쟁 등에서 현역의원 못지 않은 인원 동원 등으로 당에 기여하고 공헌하고 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원외는 현역의원과 달리 제한받는 사항이 많아 사실상 손발을 꽁꽁 묶어뒀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하지만 이들의 당 내 기여도는 무시할 수 없을 만큼 크다”며 “당에서 먼저 이들의 공천 가산점 부여에 대한 검토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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