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1 '아침마당' 김철민 방송 캡처

김철민 펜벤다졸이 화제인 가운데 개그맨 김철민이 '아침마당'에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13일 방송된 KBS1 교양 프로그램 '아침마당'의 '도전 꿈의 무대' 토너에서는 김철민이 출연했다.

김철민은 "대학로에서 30년간 거리 공연을 한 대학로의 사나이 김철민이다"다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3달 전, 8월 6일 폐암 4기를 판정받았다. 그런데 폐에서 간으로 전이가 돼었고, 간에서 임파선으로 전이돼 결국 온몸의 뼈에 암이 전이된 상태다"고 현재 몸 상태를 밝혔다.

그러면서 "어머니는 간암, 아버지는 폐암으로 20년 전에 돌아가셨다. 큰형님도 간암으로 돌아가셨고, 가수 너훈아로 잘 알려진 작은 형님도 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저만 남았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김철민은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적이 일어나고 있다"고 밝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해 김철민은 "실질적으로 저도 그랬으면 좋겠다는 심정이다"며 "실제 이런 사례가 있는 것처럼 저도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다"고 전했다.

또한 "내일까지 먹으면 펜벤다졸 치료가 6주 째다. 최소 3개월 정도를 먹어야 효과가 있다"며 "이런 호전이 펜벤다졸의 효과만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한 가지만으로 좋아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항암 치료와 방사선 치료와 병행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당부했다.

김철민은 "사실 죽을까봐 겁이 많이 난다"고 고백하며 "살고 싶고, 꼭 살 것이다"라면서, 방송 말미 공감왕으로 뽑힌 후 "열심히 살겠다, 파이팅"이라고 다시 한 번 의지를 다졌다.

한편 김철민이 펜벤다졸 복용과 항암치료, 방사선 효과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기적을 선물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신정미 기자 jmshi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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