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다음달13일 대구문화예술회관



▲ ‘열혈청년 극단전’이 22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사진은 별이네 헤어샬롱의 한 장면.
▲ ‘열혈청년 극단전’이 22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사진은 별이네 헤어샬롱의 한 장면.


대구문화예술회관은 22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겨울 연극축제 ‘열혈청년 극단전’을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지역 연극계의 활성화와 청년예술인들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로 지역 내 30~40대 이하로 구성된 3개 극단의 대표 작품들로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먼저 극단 소묘는 ‘낫싱 체인지드(Nothing Changed)’를 22일 금요일 오후 7시30분과 23일 토요일 오후 3시, 7시에 선보인다. 연출 겸 작가로 활동 중인 전호성의 스토리를 백창하 연출로 꾸며진다.

이 작품은 옴니버스 형식으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잠자는 숲속의 공주’, ‘신데렐라’, ‘라푼젤’, ‘푸른 수염’ 등 동화 속 공주이야기이다. 전체적인 줄거리는 우리가 아는 착하고 순수한 인간의 모습이 아닌 현실적인 인간의 욕망,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다양한 감정을 그려내고 있다.

극단 창작플레이는 코미디 감성 연극, 그리고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가족극 장르 ‘별이네 헤어살롱’을 김하나의 대본, 연출로 29일 금요일 오후 7시30분과 30일 토요일 오후 3시, 7시 3회 무대에 올린다.

이 작품은 시골에 있는 오래된 별이네 미용실의 단골인 60대 아주머니들과 별이 엄마의 좌충우돌 미용실 이야기를 연극으로 만나본다. 온라인만큼이나 소문이 빠른 별이네 헤어살롱에서는 어떤 이야기들이 기다리고 있을까.

마지막 무대는 다음달 13일 금요일 오후 7시30분과 14일 토요일 오후 3시, 7시, 극단 만신이 ‘베쓰-어느 바보 광대의 죽음’을 선보인다.

이 작품은 셰익스피어의 ‘맥베스’를 새롭게 각색한 작품으로 김지영이 연출을 맡았다. 순진하고 정직하게 살아가던 바보가 걱정된 엄마의 그릇된 부추김이 돌이킬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닫는 과정을 묘사한 연극이다.

대구문화예술회관 최현묵 관장은 “연극에 대한 열정을 가진 젊은이들이 늘 존재하고 자신들의 무대와 성장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다. 열정으로 만들어내는 청년들의 무대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며 “열혈청년극단 3팀, 3색 스타일로 꾸며지는 이번 축제를 통해 수많은 관계 속에서 나를 찾는 재미와 따뜻한 감성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들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석 1만 원. 문의: 053-606-6135.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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