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울진,포항,경주 지역 어르신들의 열띤 경쟁 펼쳐

▲ 동해안 실버 가요제가 지난 15일 영덕군민체육센터에서 개최됐다. 어르신 16명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 동해안 실버 가요제가 지난 15일 영덕군민체육센터에서 개최됐다. 어르신 16명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경북 동해안 지역 어르신들의 노래 경연대회인 ‘동해안 실버 가요제’가 지난 15일 영덕군민체육센터에서 열렸다.

대한노인회영덕군지회가 주최하고 경북도와 영덕군이 후원한 이날 공연은 동해안에 거주하는 60세 이상의 어르신들이 주인공이다.

이날 행사는 3시간 반 동안 어르신 16명의 노래경연과 5명의 가수 축하공연으로 진행됐다.

치열한 예심을 치른 영덕·울진·포항·경주지역 본선 진출자들이 평소 갈고 닦은 노래실력을 발휘하는 등 대상을 차지하기 위한 열띤 경쟁을 펼쳤다.

초대가수 축하공연도 이어져 관객들의 흥과 열기를 더했다.

동해안 실버 가요제 대상은 배원현(60·포항시)씨, 금상은 이인심(70·영덕군)씨, 은상은 정태영(66·울진군)씨가 각각 받았다.

대상을 받은 배원현씨는 “오늘 무대에서 이렇게 많은 관객 앞에서 노래실력을 보여줄 수 있어 설레었고 다시 청춘으로 돌아간 것 같아 좋았다. 거기다 상금까지 받아 기쁘다”고 말했다.

대상수상자는 상금 150만 원과 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경북도회에서 주는 가수인증서를 손에 넣었다.

이희진 영덕군수는 “이번 동해안 실버 가요제를 통해 어르신들의 10대 못지않은 끼와 열정을 느꼈다”며 “동해안 시·군의 관계를 돈독히 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석구 기자 ks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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