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총선 최대승부처로 뜬 '2030 표심'…맞춤형 공약에 공천 가점도

각당 청년층 표 잡기 전략 정책 승부수 띄워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왼쪽 세번째)가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청년 표심을 잡기 위한 정당들의 경쟁이 내년 총선 승패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각 당은 '2030 세대' 표심 잡기를 위해 앞다퉈 맞춤형 청년정책을 공약으로 내놓거나, 청년과의 스킨십을 확대하며 ‘청년 구애’에 발 벗고 나선 모습이다.

현재 가장 적극적인 ‘청년 표심잡기’ 행보를 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이다. 여당이라는 점을 십분 활용해 청년층의 시선을 끌어모을 수 있는 대형 정책으로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최근 모병제 도입에 이어 ‘청년신도시’ 조성, ‘청년 주거 국가책임제’ 등 청년 문제 해결을 위한 맞춤형 공약을 검토하면서 청년 공약 발굴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총선 비례대표의 청년 비중 확대를 위해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확정하는 국민공천심사단 구성원 절반을 20∼30대로 채우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민주당은 특히 총선기획단에 27세 프로게이머 출신 사회운동가 황희두 씨를 영입하는 등 전체(15명)의 약 4분의 1인 4명을 청년으로 채웠다.

여기에 첫 인재영입 발표 대상자도 여성과 함께 청년으로 결정해 청년 표 전쟁의 주도권을 쥐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5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도 청년층 표갈이에 나설 채비를 마쳤다.

황교안 대표는 오는 19일 홍익대 인근에서 청년정책 비전을 발표하며 본격적으로 청년정책 띄우기에 나선다. 이번에 발표될 비전은 내년 총선에서 제시될 청년 공약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당은 청년기본법 통과에도 힘을 쏟고 있다.

청년기본법은 '취업을 원하는 자'로 한정된 청년고용촉진특별법의 청년 규정을 '19∼34세의 사람'으로 확대하고 고용·주거 등 다양한 분야에 청년정책을 도입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한국당은 또 지난 13일 소속 의원 전원이 발의에 참여한 고등교육법 개정안을 제출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미래당은 '대학을 안 가도 되는 나라'를 청년정책 기조로 내세우며 청년 표몰이에 나섰다.

지난 2017년 대선에서 국민의당 후보였던 안철수 전 대표가 제시했던 '5-5-2' 학제 개편안을 '리메이크'해 총선 때 다시 선보이겠다는 것이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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