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각종 여건 우수, 최적지라고 강조, 박 장관 긍정적



▲ 김현권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김현권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비례·구미을지역위원장)이 지난 15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만나 스타트업 파크 조성사업 구미시 선정을 요청했다고 17일 밝혔다.

김 의원 측에 따르면 이날 김 의원은 박 장관에게 현재 중기부가 구미 등 7개 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스타트업파크 조성사업 타당성 조사를 언급하고 대학과 연구소, 지원기관과 벤처기업이 밀집된 구미가 최적지라고 설득했다.

그는 구미시는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이 강점인 5G테스트베드 등을 올해 유치하는 등 4차 산업관련 스타트업 육성에 가장 적합한 도시라고 강조했다.

스타트업 파크 조성사업은 미국의 실리콘 밸리와 같이 창업자, 투자자, 대학, 연구소, 기업 등이 협력하면서 성과를 창출하는 공간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중기부가 올해부터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 공모방식으로 처음 실시했다.

올해 공모에는 전국 17개 광역단체 가운데 14곳이 응모해 경북 구미 등 8곳이 1,2차 평가를 통과했다. 중기부는 지난 7월 인천 송도 투모로우 시티를 올해 대상지로 최종 선정했다.

올해 공모에서는 탈락했지만 구미시는 대기업 국내외 이전으로 침체된 구미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해 스타트업파크 조성사업 추진에 공을 들이고 있다.

구미시의 스타트업파크 조성사업은 기존 대기업 중심의 산업구조에서 중소벤처기업 중심으로 산업생태계를 재편해 신산업을 발굴하고 미래 먹거리 창출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 사업은 구미국가 1산업단지 내 6만1천㎡(1만8천여 평) 부지에 725억 원(국비 362억 원, 지방비 363억 원)을 들여 창업터와 성장터, 상상터, 삶터 개념의 공간을 조성해 연결하는 개방형 창업클러스터 사업이다.

이날 박영선 중기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가능성을 확인한 김 의원은 예산소위에서 스타트업 파크 조성사업 예산증액을 추진하는 한편 구미가 선정되는 방안에 대해 중기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할 방침이다.

김 의원은 “스타트업 파크 조성사업 유치를 위해 국회 예결위의 예산소위에서 기획재정부, 중기부 등 관련부처의 협조를 구하고 여당 지도부와 협의를 지속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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